기획

2022년 03월

기획 2 - 대면·비대면 속에서도 제자훈련은 이어져야 한다

기획 박윤수 목사_ 대구 성덕교회

제자훈련은 교회의 정체성이다

교회는 코로나 이후 시대를 어떻게 대비해야 할까? 특히 제자훈련 목회를 하는 교회의 경우 훈련 사역의 지속은 정체성의 문제다. 따라서 대면과 비대면을 병행하든지, 상황에 따라 비대면으로라도 훈련을 지속하는 게 중요하다. 상황이 어렵다고 훈련을 중단한다면 제자훈련 정신은 희미해질 수밖에 없다. 제자훈련에 대한 확신은 목회철학이다. 이는 제자훈련은 방법론이 아니라 목회 본질에 대한 확신에 근거한다는 말이다. 실제적으로도 목회 방법의 방향성을 대변한다. 목회자는 주님께서 제자들을 양육하시고 훈련하신 모습에서 제자훈련의 본질을 확인할 수 있다.

여기서 생각나는 일화가 있다. 고(故) 옥한흠 목사님께서 들려주신 경험담이다. 옥 목사님께서 어느 신학교에서 제자훈련에 관한 강의를 하신 후 질의응답 시간에 한 목사님이 날카로운 질문을 했다. “옥 목사님은 지적으로, 경제적으로, 또 사회적으로도 훈련을 받을 만한 성도들이 사는 강남에서 목회하시니 제자훈련이 가능한 것 같습니다. 배우지도 못했고 가난한 사람들이 사는 다른 지역 달동네에서도 과연 그런 제자훈련이 가능할까요?” 교회가 위치한 지역과 구성원에 따라 제자훈련이 불가능할 수 있다는 회의적인 질문을 던진 것이다.

옥 목사님께서는 그 목사에게 역으로 질문을 던지셨다. “목사님, 한 가지 질문을 해 볼게요. 목사님이 보기에 내가 목사님이 말한 그런 지역에서 목회를 한다면, 제자훈련을 할 것 같습니까, 안 할 것 같...

* 더많은 내용은 <디사이플> 2022년 03월호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