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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최학무 선교사_ 캄보디아교회 제자훈련원
코로나의 위협 속에 선교지로
42년의 목회를 마감하고 캄보디아선교사로 파송을 받았다. 당시는 코로나 전염병이 최고조였던 때라 대부분의 항공 운행이 중지되고 출입국이 쉽지 않았다. 특히 캄보디아는 모든 입국 조건이 까다로웠다. 입국하는데 개인당 2천 달러를 납입하고 14일간 격리해야만 했다. 그 후 코로나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아야 겨우 입국할 수가 있었다. 나는 17일간 격리를 하고 풀려났다.
거주지로 들어온 후 4개월 동안 거주 지역 내에만 머물렀다. 밖으로 나갈 수가 없었다. 당시 코로나가 얼마나 심했던지 한인들도 초비상이었다.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이 많았다. 캄보디아인들도 많은 이가 감염으로 사망했다. 캄보디아의 의료 시설은 열악했고, 제대로 치료를 받지 못해 몇몇 선교사들이 사망했다. 다행히 한국으로 돌아가 치료받은 사람은 모두 살았다.
한인 선교사회는 “실버선교사들은 모두 한국으로 가서 백신을 접종하고 코로나가 진정된 후에 들어오라”고 권고했다. 우리 부부는 다른 선교사들에게 폐를 끼치지 않기 위해서 일시 귀국하기로 결정했다. 한국에 나와서 백신을 2차까지 접종하고 5개월 만에 다시 캄보디아로 들어왔다.
캄보디아에 들어왔지만 코로나의 열기는 식지 않았다. 한국에 나가 있는 동안 캄보디아에서 연결된 한인 선교사 대상 제자훈련반 소그룹(8명)을 줌(zoom)으로 인도하기 시작했다. 이 모임이 캄보디아 제자훈련의 밑거름이 됐다. 대부분 파송받은 지 10년 이상 20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