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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임종구 목사_ 푸른초장교회
코로나 팬데믹이 미친 영향으로 코로나 이후는 뉴 노멀(New Normal) 시대로 불리게 됐다. 그러나 막상 팬데믹 상황이 엔데믹으로 바뀌고 이른바 뉴 노멀을 맞은 지금, 사회 전반에 걸쳐 그동안 우리가 누려 왔던 모든 체계와 상황과는 너무도 다른 모습을 보여 주고 있다.
가장 큰 변화 두 가지를 든다면 자연에는 이상 기후, 사회에는 탈공동체 현상이라 할 수 있다. 코로나 직후 인간의 활동이 강제적으로 멈췄을 때 전 세계는 인도 타지마할과 북경의 깨끗한 하늘을 보고 놀랐다. 동물들이 도시의 공원으로 내려왔고, 메트로폴리탄의 고질적인 대기 문제가 일시에 해결되는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다시 인간이 일상으로 돌아왔을 때 자연은 이상 기후라는 얼굴로 자신의 모습을 바꿨다. 지구촌 전체에 몰아친 폭염과 폭우는 인간의 생존을 위협하는 수준이다. 또한 코로나 3년은 사회의 격리와 간격을 고착화해 전통적인 ‘공동체’가 해체되고, ‘개인화’는 당연하게 받아들여지는 보편적 현상이 됐다.
교회 공동체와 목회 현장도 예외가 아니어서 공예배의 회집과 훈련 사역, 소그룹 공동체와 각종 지역 봉사와 선교까지 뉴 노멀의 상황과 맞닥뜨리고 있다. 지역과, 도시, 개 교회의 상황이 다르겠지만 적어도 이제 새로운 목회 환경에 직면했다는 점에서는 모든 목회자가 동일한 문제의식을 가질 것이다.
제자훈련 목회철학을 가진 교회는 이런 상황을 전통 목회 형태의 교회보다 더 심각하게 체감할 수 있다. 왜냐하면 제자훈련 목회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