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2023년 07월

기획1 - 선교의 주체는 하나님, 시혜적 선교에서 호혜적 선교로

기획 송태근 목사_ 삼일교회



코로나19의 긴 터널을 지나 다시금 우리의 일상이 회복됐다. 현장 예배가 가능해졌고, 함께 모여 교제하는 것이 다시 일상이 됐다. 교회가 진행하는 훈련과 사역도 다시금 정상 궤도에 올라서고 있고, 무엇보다 오랜 기간 멈춰 있던 국내외 선교 사역이 재개되고 있다. 

삼일교회에 있어서 코로나19의 기간은 단순히 선교 사역의 중단이 아니라, 그간 쉼 없이 달려온 우리의 선교를 돌아보고 재정비하는 시간이었다. 다시 시작된 선교가 그저 과거의 방식을 재연하는 것이 아니라 멈춤을 통해 깨달은 교훈을 사역에 적용하고,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더욱 분명히 발견하는 계기가 되기를 소망한다. 


시혜적 선교에서 호혜적 선교로

코로나 기간을 통해 삼일교회가 발견한 중요한 교훈 중 하나는 ‘시혜적 선교’ 방식에서 벗어나 ‘호혜적 선교’로 전환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미셔널 네트워크의 대표 알렌 록스버그 교수는 누가복음 10장에 나오는 70인의 파송 사건을 통해 시혜적 선교 방식의 문제점을 지적한다. 우리가 이미 답을 정해 놓은 채 가진 물질과 자원을 통제하는 방식으로 선교를 하려고 할 때, 그것이 선교지에서 행하고 계신 하나님의 일들을 보지 못하게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70인의 제자를 파송하시는 예수님께서는 그들에게 전대나 배낭, 신발을 가지지 말라고 주문하신다. 우리가 가진 것을 일방적으로 선교 대상에게 나눠 주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이방인과 객으로 선교지에서 그곳 사람들이 전해...

* 더많은 내용은 <디사이플> 2023년 07월호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