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2024년 09월

기획2 - 담임목사의 기도 깊이가 교회의 기도 너비를 좌우한다

기획 윤상덕 목사_ 일산교회

 

예수 사랑의 너비와 깊이에 빠지다

세계적인 선교사이자 순회 교사였으며, 동시에 목회자였던 바울은 로마의 어느 가택에 구금돼 있었다. 에베소교회에 대한 걱정이 많았던 바울은 간절한 기도를 올렸고, 그 기도 내용에 대해 에베소교회가 알기를 바랐다. 가택 구금이라는 상태에서 올린 기도였지만, 그 기도에는 전혀 매임이 없었다. 유럽의 한가운데 로마의 어느 한 집에서 올린 기도였지만, 바다 건너 에베소교회에까지 그 기도제목이 공유됐다.

“능히 모든 성도와 함께 지식에 넘치는 그리스도의 사랑을 알고 그 너비와 길이와 높이와 깊이가 어떠함을 깨달아 하나님의 모든 충만하신 것으로 너희에게 충만하게 하시기를 구하노라”(엡 3:18~19).

나는 최근 한 담임목사로서, 또 성도 개인으로서 이 문구에 푹 빠졌다. 존 스토트의 말대로, 모든 죄인을 품을 수 있는 사랑의 너비, 그를 영원히 품어 주시는 사랑의 길이, 그 죄인을 천국으로 데려가실 수 있는 사랑의 높이, 아무리 심각해도 다 품어 주시는 사랑의 깊이를 에베소교회 성도들이 알기를 원했다. 

그 사랑 때문에 로마 제국에서 가장 변태적이라 알려졌던 도시의 사람들이 예수님을 믿었다. 중보기도의 힘이란 이런 너비와 길이, 높이와 깊이 때문에 생겨난다. 그러나 이 사랑이 필요한 것은 과거의 어느 순간, 그 죄인을 품으신 사랑 때문만이 아니다. 그리스도인들은 오늘도 여전한 유혹과 도전에 직면하기 때문이다.


더 많은 성도가 기도하는 ‘기도의 집’을 구하...

* 더많은 내용은 <디사이플> 2024년 09월호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