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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백승준 목사_ 사랑의교회 글로벌선교부 팀장
급변하는 세계 선교 상황에 부합하는 사역 필요
현재 세계 선교 현장의 상황은 급변하고 있다. 여러 선교 현장을 방문하며 오랫동안 사역을 해 온 선교사들을 만날 수 있었는데, 많은 경우 선교 상황이 급격하게 변화하고 있는 것을 감지하고 있었다. 선교사들은 과거의 패러다임에 머물러 자신의 사역을 관성적으로 감당하는 것은 아닌지 성찰하면서, 변하는 선교 패러다임에 부합하는 새로운 사역을 펼치고자 준비하고 있었다.
해외 현장의 선교사뿐만 아니라 한국에서 목회하고 있는 동료 목회자들도 시대의 변화를 직감하고 있다. 기독교에 대한 반감이 계속 증폭되고, 특히 젊은 세대의 교회 이탈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나면서 한국교회는 급격히 노령화 추세에 접어들고 있다. 또한 250만 명이 넘는 이주민들과 함께 살아가야 하는 현상이 더욱 가속화되면서 ‘모든 곳에서 모든 곳으로 흐르는 새로운 선교 상황’을 한국 목회자들도 직감하고 있다.
‘약함의 선교 시대’를 인도하는 남반구 교회들
이 시대의 글로벌 선교 환경의 변화를 정의하자면, 세계 선교를 이끌어 왔던 북반구(Global North) 교회의 쇠락과, 과거 선교지로 여겨지던 남반구(Global South) 교회가 급성장하며 세계 선교를 이끌고 있다는 것이다.
남반구가 이끌어 갈 기독교의 모습은 과거 서구 중심의 기독교와는 사뭇 다른 양태를 보인다. 《세계 기독교와 선교 운동》의 저자 앤드루 월스는 “정치적 경제적 약자이며, 문명적으로도 우월하지 않은 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