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훈련을 통해서 순장을 세운 것으로 담임목사와 교회의 역할이 끝나지 않는다. 순장이 건강한 영성을 유지하도록 경건의 연습에 매진 할수 있는 여건을 교회 내에서 여러 장치를 통해 마련해 줘야 한다. 그래야 목회자의 가장 귀한 동역자로서 오랫 동안 건강한 교회를 세우는데 일조할 수 있게 된다. 건강한 순장을 세우고, 유지하는 방법을 고민하며 점검해 보자. <편집자 주>

제자훈련 막바지가 되면 순장이 될 사람이 눈에 들어온다. 일반적인 섬김 사역과 다르게 순장은 순원의 영적 성장과 양육에 관계되어 있기에, 제자훈련을 받았다고 해서 가르치는 은사가 없는 자가 순장이 될 수는 없다.
담임목사는 교인들에게 제자훈련이 그저 순장을 배출하기 위한 과정이라는 인식을 심어 주어서는 안 된다. 순장이 되는 것을 무슨 벼슬처럼 여기는 자들도 있기 때문이다. 제자훈련을 받았지만 가르치는 은사가 없으면서 순장 직분 자체에 욕심을 가지는 이들이 있다. 아예 순장 직분을 요구하는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기도 한다. 이럴 때 목회자는 차라리 제자훈련을 시키지 말았으면 하는 후회를 하게 된다.
오래 전 한 형제는 아예 제자훈련의 목적이 순장이었음을 드러내고 다니다가, 막상 순장 임명에서 빠지자 교회를 나오지 않은 경우도 있다. 이럴 때 목회자의 마음은 안타깝다. 순장의 직분을 자기만족을 위한 벼슬을 하사하듯 줄 수는 없기 때문이다.

직분에 대한 바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