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2009년 12월

기획2ㅣ 제자훈련 인도자는 겸손과 섬김의 리더십이 필요하다

기획 조일구 목사 _ 호놀룰루한인장로교회

지난 2003년 미주 한인 이민 100주년을 맞이해서 하와이를 방문한 한국 장로교단의 총회장님 한 분이 지역 교회의 목회자들을 향해서 이런 뼈 있는 농담을 한 마디 던졌다. 자신은 한국에서 기독교 인구의 비율이 아주 낮은 곳 중의 하나인 대구에서만 수십 년 목회를 하면서 살아남아, 많은 동역자들로부터 칭찬을 받고 있노라고 말이다.
그러나 이민 목회 현장에 와보니, 그것도 밧모섬 같이 태평양 한복판에 있는 하와이 한인 교회의 목회 현장에서 사역해보니, 목회자들 모두에게 그저 넙죽 절이라도 한번 하고 싶은 심정이라고 말했다.

 

제자훈련 인도자로서의 리더십 고민
그렇다. 이민 교회의 목회는 한국에서보다 몇 갑절은 더 힘들다는 것이 많은 분들의 고견이다. 한국 역시도 급변하는 사회적 변화와 교회와 성도들의 삶의 질과 환경의 변화로 인해 얼마나 더 많은 어려움이 있겠는가? 하지만 개인주의와 평등주의가 이미 오래 전부터 편만하게 지배하고 있는 미국 이민 목회의 현장에서는 한국의 목회 현장과는 다른 특별한 어려움들이 있다.
그런 까닭에 제자훈련 목회를 펼치면서, 특별히 제자훈련 인도자로서의 리더십과 관계의 문제는 심각한 도전이 아닐 수 없다. 특히 제자훈련은 평신도가 목회자를 도와 함께 동역할 수 있는 동역자를 세워나가는 사역이기에 더욱 그 고민은 깊어지기만 한다. 무엇을 가르치고 어떻게 훈련시키는가의 문제 정도가 아닌 것이다.
지금까지 대부분 한국 교회는 성도들을 체계적으로 양육하고 훈련시키지 못한 채, 그저 겉...

* 더많은 내용은 <디사이플> 2009년 12월호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