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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최종상 선교사(런던신학대학 연구교수)
지난 9월 6일 故 은보 옥한흠 목사는 사랑의교회 안성수양관 양지바른 곳에 묻혔다. 교단을 초월해 온 한국 교회가 애도한 날이었다. 세계 여러 기독교 지도자들도 슬픔을 함께 나누었다. 그날은 그의 삶과 사역을 돌아보며 하나님께 감사를 드리는 날이기도 했다.
더 나아가 제자훈련이 중심이 된 그의 목회철학이 새로이 조명 받고, 그것을 한국 교회와 세계 교회에 더 널리 보급해야 한다는 각오가 살아 오른 날이었다. 그는 죽어 땅에 묻혔으나 그의 제자훈련 정신과 신학은 더욱 힘차게 살아날 것이다.
옥한흠 목사의 제자훈련에 대한 관심은 깊은 고민에서 시작됐다. 어떻게 해야 교회를 교회답게 할 수 있을까, 어떻게 해야 교회의 절대 다수를 이루는 평신도를 주님 닮은 제자로 만들 수 있으며, 어떻게 그들을 전도와 선교의 사명을 활발하게 수행하는 갈 교회 사역의 주체가 되게 할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이었다.
그 고민과 기도와 노력 끝에 옥 목사는 성경에서 놀라운 진리를 발견하게 됐다. 그것은 마치 마르틴 루터가 어떻게 해야 사람이 구원 받을 수 있을까를 깊이 고민하다가 ‘이신칭의’의 진리를 발견한 것과 같다.
루터가 성경적 구원론을 확립했다면, 옥 목사는 성경적 교회론을 정립한 것이다. 루터의 구원론적 발견이 종교개혁을 가져왔듯이, 옥 목사의 교회론적 발견은 제2의 종교개혁을 가져올 수 있을 만큼 중요한 것이다. 이제 옥한흠 목사의 제자훈련에 대한 성경적 발견과 확신을 재조명하면서 그의 신학적 공헌을 평가하고자 한다.
제자훈련의 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