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UICK
기획 이정인 목사 _ 대구 삼성교회
한 해의 결산을 끝내고 맞는 잠시의 휴식은 짧지만 참 달콤하다. 그런데 여러 가지 신년 계획들을 세우고 점검하느라 자칫 쉬지 못할 수가 있다. 쉼을 실패하면 다음 훈련에 들어갈 때 처음부터 지쳐서 빨리 피곤을 느끼게 된다.
나는 최선을 다하고 난 다음의 쉼이야 말로 진정한 안식이라고 생각한다. 쉼이 필요하지도 않은데 쉬는 것은 교만이고 사치이다. 그러나 제때의 쉼은 경건의 중요한 요소이다. 제자훈련은 설사 자신은 느끼지 못하더라도 많은 영육의 에너지가 소모되는 힘든 사역이다.
제자훈련을 마친 다음에 오는 휴식 기간에는 충분하게 몸과 마음을 쉬게 하여, 다음 훈련에 대한 기대가 자신의 마음에서 기쁘게 일어나도록 해야 할 것이다. 어떤 이는 일정 기간 열심을 다해 계획한 대로 사역을 마친 후간단하게라도 스스로에게 꼭 선물을 한다고 한다. 이 방법도 최선을 다한 자기 자신에게 새로운 에너지를 불러 일으키기에 좋은 방법 중 하나일 것 같다.
1. 교만한 자아를 깨뜨리기
한 해 동안의 훈련을 마치고 나면 만족감을 느끼면서 휴식을 취하고 싶기도 하고, 때로는 아쉬움과 허전함을 느낄 수도 있다. 어떤 목회자는 주일날 모든 일정을 마치고 저녁에 혼자가 되면 밀려오는 허전함을 달래려고 한 시간 정도 교외로 드라이브를 하고 돌아온다고 한다. 개인별로 차이는 있겠지만 만족보다는 허전함과 부족함을 느끼는 경우가 많을 것이다.
그런데 어느 경우이든지 이럴 때 자칫하면 교만에 빠질 수가 있다. 자신을 사랑하고 자랑하는 것은 교만에서 오는 것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