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2011년 03월

기획2ㅣ제자훈련의 첫 단추, CAL세미나부터 꿰라

기획 이기혁 목사 _ 대전새중앙교회

처음 운전을 배울 때가 생각난다. 운전석에 앉아서 핸들을 잡는 것부터 쉽지 않은데 조수석에 앉은 조교가 한 수 가르쳐 준다. 운전은 오감으로 하는 것이라고 일러줬지만, 너무 차원이 높은 이야기여서 도무지 이해할 수 없었다. 귀로는 차에서 나는 소리를 듣고, 무슨 냄새가 나는 것은 없는지 살펴야 한다고 배웠다. 온몸으로 느끼면서 운전을 하란다. 이 무슨 얼음장 뒤지는 소리고 씨나락 까먹는 소리란 말인가? 도무지 이해할 수 없었다. 그러나 지금 생각하면 그 모두가 맞는 말이었다. 
제자훈련은 철학이다. 불변의 법칙이요, 원리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제자훈련 만능주의”를 주장하려는 것은 결코 아니다. 아무리 훌륭한 도구라 하더라도 누가 시행하느냐에 따라서 결과는 달라질 수 있고, 지상 교회에서 하는 사역이 완벽할 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자훈련에 집중하는 이유는 그것이야말로 성경이 가르치는 목회 철학이요, 본질이라고 확신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모든 내용을 처음 접하는 사람에게는 그리 만만치 않은 내용이다. 사람이 처음 들을 때 이해하고 숙지하는 양은 20%에도 미치지 못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그래서 복습이 필요하지 않을까?

제자훈련 A/S받은 CAL세미나
나는 2010년 11월, 86기 CAL세미나에 참석했다. 1993년도에 16기로 CAL세미나를 수료했으니까 17년 만에 다시 참석한 것이다. 옥한흠 목사님 소천 이후에 훈련원 가족들과 함께하고 싶은 마음이 주된 이유였다. 이미 수료했는데 뭐 하러 다시 참석하느냐고 ...

* 더많은 내용은 <디사이플> 2011년 03월호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