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2011년 06월

[기획2] 담임목사는 부교역자와 함께 미쳐야 한다!

기획 이병호 목사 _ 일산 대림교회

“제자훈련이 목회의 본질입니다. 본질을 알아야 길이 보입니다. 나는 제자훈련에 미친 사람입니다. 여러분도 나와 같이 미칩시다. 목회자가 먼저 변해야 합니다.”
십여 년 전 CAL세미나 첫 강의 ‘광인론’에서 목회자들의 폐부를 찌르며 강직한 어조로 말씀하시던 옥한흠 목사님의 음성이 지금도 나의 가슴에 생생히 메아리쳐 울린다.

제자훈련, 무리 양산하는 목회를 내려놓게 하다
‘담임목사가 먼저 제자훈련에 미쳐야 한다. 내가 살아야 성도들이 산다. 부교역자들이 나와 함께 미쳐야 한다. 그래야 교회가 깨어 일어난다.’
제자훈련 목회철학을 중심으로 지난 10년 동안 대림교회 제자훈련을 이끌어 온 나 역시 광인(狂人)이 되어버렸다. 하나님은 예레미야에게 주셨던 그 마음(렘 20:9)을 나에게도 부어주셨다. 2001년 7월부터 시작된 제자훈련은 내 목회의 분명한 정체성과 방향을 제시했다.
제자훈련은 성장 지향적이었던 나의 목회의 틀을 여지없이 무너뜨리고 새로운 패러다임, 즉 한 사람의 그리스도화(작은 예수 만들기)라는 근본적이고 실제적인 교회론을 목회의 본질로 삼게 해주었다.
무리를 양산할 수밖에 없는 목회의 구조와 현실을 과감히 내려놓고, 목회철학과 비전을 함께 나누고 적극적인 파트너십으로 동역할 수 있도록 만드는 제자훈련 목회로의 전환은 목회의 진정한 행복을 맛보게 해주었고, 그것은 지금도 여전히 유효하다.
“제자는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훈련으로 되어진다”라는 도슨 트로트맨의 말은 의미심장하다. 제자 삼는 훈련만이 교회를 교회되게...

* 더많은 내용은 <디사이플> 2011년 06월호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