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2012년 02월

기획2 * 성지를 발로 밟고 온 몸으로 느끼며 은혜를 체험하다

기획 박정식 목사_ 인천 은혜의교회

사실 나는 ‘그리스도 안에서 살아가는 삶의 현장이 바로 성지’임을 누누이 강조하며, ‘순례’로서의 성지여행에 대해서는 약간 편협된 시각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한 동역자가 다 지불해 버린 성지순례에 할 수 없이 동참하면서 그 왜곡되고 편협된 생각이 산산이 깨어졌다. 그때가 바로 1991년 1월 9일 새벽 5시 일출의 장관이 펼쳐지는 정상에서였다.

이 시대에 성지가 어디에 있는가
천막 지하실을 전전하던 가난한 목사의 가슴에 응어리로 남아 있던 아픔, 열등감, 좌절감들이 찬란한 희열과 찬양, 감사로 바뀌었던 그 현장의 감격은 20여 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생생하고 가슴에 뻐근한 전율을 느끼게 한다. 
하나님이 모세를 부르셨던 바로 그 현장에 나처럼 약하고 보잘것없는 사람도 동일하게 부르셨고, 내가 얼마나 존귀한 자인가를 깨닫게 하시며, 주님이 나를 구원하시고 세우시기 위해서 모든 역사와 구속의 사건들을 총동원하신 것이라는 감동을 경험했다. 그리고 여전히 연약한 삶을 살아가는 상가 교회의 가난한 성도들이 이 감격을 함께 경험할 수 있게 해달라고 간절한 기도를 드렸다. 바로 정확하게 1년 만인 그 다음해 1992년 1월 9일, 24명의 동역자들과 함께 바로 그 현장에서 동일한 감격과 감동을 경험했다.
첫 번째 성서지리연구에 참여했던 동역자들은 보증금 이 20~30만 원에 월 2~3만원의 판잣집 월세에 사는 이들이 대부분일 만큼 가난하고 힘들게 살았다. 그러나 1년 동안 기도하며 18개월 할부로 동참했던 성지순례 여정에서 엄청난 ...

* 더많은 내용은 <디사이플> 2012년 02월호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