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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박시온 기자
상반기 제자훈련에서 인도자에게 주어지는 첫 번째 과제는 훈련생 선발이다. 그러나 훈련받을 성도들이 많지 않아 훈련생을 선택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닌 경우, 과연 제자훈련을 잘 받을 수 있을까 긴가민가하지만, 그동안 기초 양육훈련 과정을 충실히 밟아온 성도가 있을 경우 인도자는 그들과 혹은 그와 함께 제자훈련을 시작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러한 상황에서 시작한 제자훈련, 인도자가 유의해야 할 부분은 무엇일까? 동부교회 박성일 목사는 이렇게 말한다. “우선 인도자가 가지고 있는 훈련생에 대한 편견과 선입견을 버려야 합니다. 교회 안에서의 관계나 신앙생활을 지켜보면서 ‘이 사람은 제자훈련 해도 변하지 않을 거야’라는 부정적인 믿음이 생길 수 있습니다. 그러한 생각을 내려놓고, 기대감과 확신을 가지고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나님이 변화시키지 못할 사람은 없다
그가 이렇게 이야기할 수 있는 것은 자신에게 그러한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우리 교회 같은 경우 교회의 규모가 크지 않고, 계속해서 훈련으로 사람을 세워야 하니까 기초 양육훈련이 끝나면 제자훈련을 받도록 합니다. 남자 집사님 한 분도 그랬습니다. 다른 교회에서 오랫동안 신앙생활을 하다가 우리 교회에 와서 정착한 분이었습니다.”
그 집사님은 과제 제출도 잘했고 끝까지 제자훈련을 마쳤지만, 결국 교회를 떠났다고 한다. 그 후 그가 왜 변화되지 않았을까를 고민하면서, 박 목사는 인도자인 자기 자신의 모습을 점검하게 되었다.
“훈련을 시작할 때 제 안에 그분에 대한 편견이 있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