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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유민주 기자
수서은혜교회 김인희 목사는 상반기 제자훈련을 농사로 치면 ‘깜부기를 뽑는 시기’라고 설명한다. 병에 걸려 까맣게 되어버린 곡식인 깜부기를 뽑아주지 않으면 곡식의 멀쩡한 부분까지 병에 걸린다. 결국 제대로 된 수확을 거둘 수 없게 되는 것이다. 이와 마찬가지로 제자훈련생 또한 처음부터 잘못된 신앙의 습관 등을 뽑아 바로잡아 주지 않으면 훈련의 결실을 맺기가 어렵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상반기가 없으면 결실 맺는 하반기도 없다
“하반기가 훈련의 결실을 맺는 시기라면 상반기는 모판에 견고하게 씨를 심고, 잘못된 깜부기를 뽑는 시기입니다. 물론 이때는 눈에 확연히 드러나는 열매가 있지는 않지요. 하지만 이러한 상반기가 없으면, 결실을 맺는 하반기도 없습니다.”
이를 위해 김 목사가 강조하는 것은 훈련생들의 신앙 색깔을 탐색하는 과정이다. 그는 훈련이 시작되기 전 2월에 훈련생들의 영적 상황, 기도 제목, 훈련 상태 등을 파악하는 탐색을 끝내고, 훈련이 시작된 후 3월 안에는 신뢰 관계를 형성해야 한다고 말한다.
“일대일 만남을 갖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인도자가 훈련생에 대해 배려와 사랑을 갖고 있다는 것을 느끼게 해줘야 합니다. 그래야 혹여 훈련 중에 자기 생각과 다른 부분이 있더라도 인내하며 따라오지요. 그렇지 않으면 그 후의 과정이 힘들어집니다.”
또한 그는 훈련이 처음부터 지나치게 공과 중심, 원리 중심으로만 이루어지면 그러한 교감을 이루기 어렵다며, “훈련생들 각각의 특성에 맞추어 깜부기를 뽑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