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2013년 04월

기획5 * 농촌 지역, 모델 교회 탐방으로 자신감을 갖자

기획 우봉석 목사_ 북삼제일교회

 


내가 총신대 대학원을 졸업하고, 그해 부교역자로 첫발을 디딘 곳은 소위 ‘천당 밑에 분당’이라 할 만큼 살기 좋은 경기도 분당 지역이었다. 그때의 분당지역은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이었다. 상가에 교회를 오픈해도 금세 교인들로 꽉 찰 만큼 목회가 잘되던 교회 전성기였다.
주일이면 수많은 인파가 교회로 모여들고, 주일이면 헌금이 그득하고, 공간이 부족해서 주차 전쟁을 치르는 것이 90년 초 분당 목회의 현실이었다. 교회 안에는 잘 믿는 교인들로 넘쳐났다. 그러다가 나는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따라서 경상도 시골 농어촌에 교회를 개척하게 되었다.
처음에는 황량한 논밭 구릉지에 천막을 치고 강단에 엎드리니, 찾아오는 사람은 없고 홀로 버려진 곳에 유배된 것 같은 심경이었다. 제자훈련 모델 교회 탐방이라든가, 앞선 교회들을 탐방할 기회가 생기면 기대감을 잔뜩 안고 서울로 한걸음에 달려가 보기도 했다.
때에 따라서 기대 이상으로 영적 도전을 받고 돌아오기도 했지만, 사실 어느 때는 너무 허탈하고 괜한 걸음을 했다는 후회를 안고 돌아올 때도 많았다. 그러고는 나에게 주어진 목양지에서 며칠 동안 비교의식과 시샘에 시달리며 가슴앓이를 하기도 했다.

각 교회를 향한 하나님의 뜻
조심스러운 이야기이지만, 도심지 교회들 또는 모델 교회라고 하는 곳은 대부분 처음부터 목회하기 좋은 지역인 경우가 많다는 생각을 하기도 했다. 낚시할 때, 고기를 잘 낚는 ‘포인트’가 있듯이, 좋은 지역에 자리 잡고 있기 때문에 유리한 것...

* 더많은 내용은 <디사이플> 2013년 04월호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