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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인병식 목사_ 천안온누리교회
개척 교회를 생각하면 지금도 내 안에서는 흥분이 일어난다. 그러면서도 마음 한 쪽에서는 ‘개척 교회를 다시 시작하라면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교회를 개척해서 정상적인 궤도에 오르기까지 10년은 족히 걸리고, 그 10년의 세월 동안 하나님이 원하시는 건강한 교회를 세우기 위해서는 대가를 지불해야 한다는 것을 잘 알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몰라도 개척 교회를 하고 있는 동역자에게는 더 많은 애착을 갖게 되는 것이 사실이다. 이 글을 읽는 분들 가운데는 교회 개척을 앞둔 동역자들도 있을 것이고, 이미 교회를 개척하고 예수님이 꿈꾸셨던 건강한 교회를 세우기 위해 눈물로 기도하며 몸부림치는 동역자들도 있을 것이다.
하나님의 꿈, 건강한 교회
교회 개척을 준비하던 중에 읽었던 어느 책의 내용을 나는 아직도 잊을 수가 없다. 세상에서는 조그마한 구멍가게를 하나 열더라도 몇 개월을 준비하고, 더욱이 큰 마트 같은 경우는 철저하게 시장조사를 한 후에 문을 연다고 한다. 하물며 영혼을 구원하고 생명을 살리는 교회를 개척함에 있어서 더욱 철저히 준비해야 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이라는 것이다.
예전에 교회를 개척하기 위해 부교역자 사역을 내려놓으면서, 강원도 태백의 예수원을 방문한 적이 있었다. 사역으로 지친 심신이 회복되고, 하나님 앞에서 쉼을 얻고자 했던 것이 예수원 방문의 첫 번째 이유였다. 두 번째로는 교회 개척이라는 큰 사명 앞에서 앞으로 어떻게 준비할 것인지, 어떤 교회를 세워 가야 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