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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박연주 사모_ 인천 은혜의교회
“목적의 부재는 행복과 만족스러운 삶을 근본적으로 파괴할 수 있다. 목적 없이 표류하는 삶은 불행하다. 그렇다면 크리스천인 우리들은 어디에서 목적을 찾을 수 있고, 무엇을 위해 살고 있을까. 이 시기에 희망과 기대를 갖게 하는 중요한 일 중의 하나는 자신의 삶의 목적, 즉 내가 믿을 수 있는 것, 내가 관심과 재능을 가지고 있는 것, 이 목적을 발견하면 무엇인가에 헌신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는 윌리엄 데이먼의 『무엇을 위해 살 것인가』라는 책에 나오는 글이다. 제자훈련을 하는 목적이 ‘주님의 제자가 되기 위한 과정’임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누구나 주님의 제자가 되길 원하지만 모두 다 될 수는 없다. 제자로서의 삶을 산다는 것은 주님이 걸어가신 그 길을 가야 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훈련되고 준비되어지지 않으면, 사실상 주님의 제자로 걸어가긴 쉽지 않다.
인천 은혜의교회가 천막 교회였을 당시, 교회가 작았기 때문에 남편이 여성과 남성 제자반을 모두 맡아서 인도했다. 그러나 교회가 부흥하게 되면서 부교역자가 없는 교회의 특성상 모든 제자훈련을 남편 혼자 감당해야 했기에 많을 때는 9개 이상의 제자반을 인도할 때도 있었다.
링거를 꽂고 제자반 수업에 들어갈 정도로 남편의 몸이 혹사당하고 있다고 느낄 무렵, 사모인 내가 그냥 앉아 있을 수만은 없는 상황이 되었다. 처음에는 남편을 도와야 한다는 절박함으로 시작했는데, 하다 보니 힘든 점보다는 보람이 컸고, 고생한 만큼의 열매도 얻게 되었다.
●사모의 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