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2013년 05월

기획2 * 사모는 언제 야당 역할을 해야 하는가?

기획 김숙일 사모_ 삿포로 국제그리스도교회


                                              


왜 내가 이 주제에 딱! 걸려들었는지…. 다른 일로 마침 편집장님에게 연락을 했다가 기다렸다는 듯이 원고청탁에 낚여버렸다. 그렇지 않아도 요즘 본의 아니게 야당 역할을 자주 하고 있는 나로서는 괜스레 내 모습을 들킨 것 같아 뜨끔한 마음도 들었다.

●모범적인 사모상?
가끔 친구 사모나 동료 선교사에게 “사모님은 정말 모범적인 사모야!”라는 말을 들을 때가 있는데, 내 주제를 잘 아는 나로서는 이 말처럼 부담스러운 말도 없다. 격려 차원에서 해주는 말인가 머리를 갸우뚱해 보기도 하고, 도대체 ‘내 모습 중 뭘 보고 저런 말을 하실까’ 하는 생각에 갑자기 얼굴 표정을 부드럽게 바꾸거나 옷맵시도 다소곳하게 고쳐보곤 한다. 과연 모범적인 사모란 ‘어떤 분’을 지칭하는 것인가?  
신혼 시절, 부부 싸움을 하고 친정에 가서 하소연을 하던 나에게 자타가 공인하던 믿음 좋기로 소문난 친정 엄마가 하신 말씀은 “사모가 왜 ...

* 더많은 내용은 <디사이플> 2013년 05월호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