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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반기성 목사_ 청주 꿈이있는교회
“우리 자식이 아직 직장이 없어서…”, “벌어 놓은 게 없어서 아직 결혼을 …”. 이는 대부분의 청년 자녀를 둔 부모들이 공통적으로 하는 염려의 소리다. 이런 청년 자녀를 둔 부모들의 고민은 내게도 남의 일이 아니었다. 나도 이런 고민을 하며 연년생 4남매를 키웠고, 마침내 아들 둘, 딸 하나를 결혼시켰다. 어떻게 해야 청년 자녀를 ‘온전하고 완전히’ 독립시킬 수 있는 것인가! 답이 없는 부담스러운 주제라 심사숙고 하다 내 자식을 떠나보낸 이야기로 청년의 독립을 이야기하려고 한다.
자녀의 온전하고 완전한 독립이 어떻게 세상의 방법으로 가능하겠는가! 더군다나 가진 것도 없고, 물려줄 것도 없는 목회자 가정에서 세상이 말하는 독립이 어떻게 가능하겠는가! 그래서 우리 가정은 일찌감치 결단을 했다. 우리는 물려줄 것이 오직 예수 그리스도밖에 없으니, 예수님을 잘 물려줘야겠다고 각오하고, 다시 자녀 양육을 시작했다. 자녀 교육에 특별한 비법이 있었던 것이 아니라 예수님이 답이었으니 ‘자녀 독립’, ‘청년 독립’은 “예수님이 답이다”라고밖에 할 말이 없다. 진부한 답처럼 들릴 수 있으나 다른 대안이 없다고 믿는다.
목회를 하면서 자녀의 현실적인 문제를 고민하는 부모는 많이 봤으나, 자녀의 믿음을 걱정하는 부모는 많이 보지 못했다. 자녀가 교회를 잘 다니고 있는 것으로 만족하는 부모는 많이 봤어도, 자녀가 말씀으로 살지 않는 것을 걱정하는 부모는 별로 보지 못했다. 믿는 가정도 세상의 가치관과 다를 바 없는 가치관으로 양육하다 보니, 청년이 됐어도 믿지 않는 가정과 같은 문제로 고민하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