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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조정희 목사_ 신부산교회
자녀 교육의 주체는 부모다
자녀 교육은 교회가 하는 것이 아니라 부모가 하는 것이다. 성경은 ‘네 자녀에게 가르치라’(신 6:7), ‘너희 자녀를 노엽게 하지 말고 오직 주의 교훈과 훈계로 양육하라’(엡 6:4)라고 말한다. 하나님께서 자녀 교육을 부모에게 맡겼다는 의미다.
그런데 상당수의 부모는 일반 교육은 학교에서, 신앙 교육은 교회에서 하는 것으로 생각하는 것 같다. 그래서 일반 교육을 잘 시키기 위해서는 좋은 학교와 학원을 찾고, 신앙 교육을 위해서는 좋은 교회학교를 찾으려고 한다. 부모가 직접 자녀 교육을 하려는 의지를 갖지 않기에 생기는 현상이다.
그래서 어떤 이들은 교회학교가 자녀 교육을 망친 주범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조금 극단적인 표현 같지만 교회학교가 부모에게 자녀 교육의 전적인 책임이 있음을 망각하게 했다는 지적에 일리가 있다고 생각한다.
이런 차원에서 목회자 혹은 교회학교의 책임자가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사역은 자녀들을 위한 예배 기획과 교육 커리큘럼을 짜기 전에, 자녀 교육의 주체가 누구인지 분명히 알리는 것이다. 실제로 아이들은 부모의 인격과 삶을 제일 많이 배운다. 원하든 원치 않든 부모의 존재 자체가 이미 자녀들에게 영향을 주고 있다. 누가 뭐라 해도 자녀 교육의 주체, 교육의 책임자는 부모다. 그러므로 교회는 부모가 자녀 교육의 책임자임을 분명히 인식하게 하고, 자녀 양육을 잘할 수 있도록 적극 도와야 한다.
그렇다면 자녀 교육은 언제부터 해야 할까? 태아 때부터 교육은 시작된다. 부모가 의식하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