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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박진석 목사_ 기쁨의교회
어떤 일이든 반복해 진행되다 보면 처음의 설렘과 긴장, 새로움을 상실한 채 매너리즘과 무감각에 빠지는 것이 보편적이다. 이는 사역의 차원에서도 동일하게 적용되는데 목회 사역, 특히 설교 사역의 영역에서도 그러하다.
나는 기쁨의교회 15년 차 담임목사로서 현재 수요예배 설교를 제외한 모든 새벽예배 설교와 금요심야기도회 설교, 그리고 주일예배 설교를 감당하고 있다. 한 주 동안 보통 7~8편의 설교를 한다. 이외에도 각종 강의, 권면, 외부 설교 등을 포함하면 설교하는 시간과 기회가 많다고 할 수 있다. 마치 가정주부들이 돌아서면 식사 준비를 하듯, 하루 세끼 밥 짓는 듯한 느낌마저 든다.
특별히 각종 훈련 등을 통해 성도들의 신앙이 성장하면 할수록 성도들의 영적 식욕이 더 왕성해지기 때문에 영적 자양분을 계속해서 공급하는 일이 필수다. 물론 이를 위해 설교와 강의 사역을 효과적으로 분담하고 나누는 것이 필요하다. 이 부분에 있어서는 각 교회의 목회적 상황에 따라 다를 것이다.
그렇다면 설교를 주사역으로 하는 일반 목회자들은 설교 사역의 매너리즘과 무감각을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까? 이는 동병상련의 고민을 안고 있는 나를 포함한 설교 사역자들이 갖고 있는 공통 과제다. 설교 사역의 매너리즘과 무감각을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까에 대해 부족하지만 내가 목회 현장에서 경험한 바를 토대로 나름대로 방향을 나누고자 한다.
지피지기 백전불태(知彼知己 百戰不殆)
중국 춘추시대에 쓰인 손무의 『손자병법』은 참으로 탁월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