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2018년 10월

기획1 - 선교적 교회론, 교회는 흩어져야 한다

기획 최상태 목사_ 화평교회

작은 교회가 그리워질 때
가끔 작은 교회, 개척 교회 시절 사역하던 때가 그리워지고, 다시 개척 교회를 해 보고 싶은 충동이 일어날 때가 있다. 그런 때는 다음과 같을 때다. 가정교회 소그룹을 방문해 소그룹 식구들이 너무 행복하게 교제하며 나누는 것을 볼 때다. 또 가정교회 지도자들과 함께 소그룹에서 나눔과 기도회를 갖거나 뜨거운 열정과 비전을 갖고 사역하는 평신도지도자들을 볼 때다. 더불어 제자반 수료 수련회를 가서 1년간 하나님께서 제자훈련을 통해 주신 복들을 함께 나누고, 앞으로의 비전에 대해 밤이 깊도록 나누며 기도할 때 가슴이 벅차오른다.
그리고 목회자인 내가 너무 분주해 평신도들이나 교회 리더들과 깊은 교제와 나눔을 마음껏 갖지 못할 때도 개척 교회 시절이 그립다. 새로운 식구들이 들어와 훈련과 교육을 마친 후, 그들이 받은 은혜와 은사대로 마음껏 공동체를 위해 헌신하고 싶은데 구조적으로나 상황적으로 잘 이뤄지지 않을 때 흩어져 작은 교회를 세우고 싶어진다.
영육 간에 연약한 사람들, 힘들고 어려운 처지에 있는 사람들, 병들고 환난 속에 있는 사람들, 목회자가 돌보지 못해 서운해하는 사람들, 그들을 맘껏 섬기며 함께하지 못할 때, 공동체를 위해 역동적으로 사역하고 싶은데 그렇게 하지 못할 때, 정체감에 머물러 화석같이 굳어 버린 교회의 단면을 볼 때 흩어져 작은 교회를 세우고 싶은 열망이 생긴다.


관계 중심으로 흩어져야
제자훈련을 하는 교회는 흩어져야 한다. 여기서 ‘흩어진...

* 더많은 내용은 <디사이플> 2018년 10월호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