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2013년 09월

특집4 * 故 은보 옥한흠 목사 3주기, 옥한흠 목사 설교 간증(목회자)

특집 최재율, 오석준

설교시간만으로 끝나지 않은 설교의 영향력

최재율 목사_ 평안교회


좋은 설교자가 되는 길은 좋은 설교자를 만나는 것이다. 그리고 그 설교자에게서 인격과 설교를 배우는 것이다. 옥한흠 목사님을 알게 된 것은 대학교 1학년 성도교회 대학부 때였다. 서울로 유학을 오면서 출석 교회를 결정하지 못하고 있을 때, 고향 교회 목사님께서 찾아오셔서 성도교회에 직접 데려가신 뒤 “하나님이 보내신 교회라고 생각하며 훈련을 받으라”는 말만 남기시고 가셨다.
서울에서 신앙생활을 새롭게 시작했던 1981년 당시 성도교회는 대학생이 약 250여 명이 모이는 곳으로, 옥한흠 목사님으로부터 직접 제자훈련을 받으면서 비전을 품었던 헌신된 간사들이 대학부를 이끌고 있었다. 그들은 나의 영적인 스승이었으며, 그들을 통해 옥한흠 목사님이 마음에 품고 있었던 목양사역의 정신과 비전을 전수받을 수 있었다.
당시 목사님들의 설교는 딱딱한 성경구절의 설명과 함께 실제 적용이 없는 교훈적인 설교가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옥 목사님은 딱딱한 본문을 가지고 요리사가 요리를 하듯이 다루시면서 본문의 의미도 전달하시고, 왜 교회와 사역에 꼭 필요한 말씀인지를 조목조목 집어서 말씀하셨다. 나는 한 설교자가 줄 수 있는 영향력을 그날 모두 실감했다.
미국 칼빈신학교 ...

* 더많은 내용은 <디사이플> 2013년 09월호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