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우은진 기자
전북제자훈련원 개원예배와 장관익 목사 인터뷰
“전북제자훈련원 통해 제자훈련 전파 선교사로서 최선을 다하겠다”
전북제자훈련원(대표 장관익 목사, 전주사랑의교회 설립목사) 개원예배가 지난 1월 15일 드려졌다. 전북제자훈련원은 전주사랑의교회 설립목사인 장관익 목사가 65세 조기 은퇴를 결심하고 전라북도 전주시 완산구 삼천동에 세운 국내외 최초의 자발적인 제자훈련의 지역 섬김 모델 기관이다.
장관익 목사는 서울 사랑의교회에서 11년간 부목사로 사역하며 고(故) 은보 옥한흠 목사로부터 한 영혼 철학을 뼛속까지 배운 바 있는 목회자다. 그는 전주사랑의교회를 개척한 이후 21년간의 사역을 합치면 총 32년 동안 초지일관 제자훈련 사역에 매진해 왔다.
몇 년 전부터 전북 CAL-NET 대표로서 지역 교회 목회자들을 대상으로 제자훈련 체험학교를 열어 온 장관익 목사는 한 명의 목회자를 제자훈련 시키면 그 목회자가 교회 내 수십 명, 수백 명의 성도들을 말씀으로 변화시켜 예수님의 제자로 이끌 수 있다는 비전을 품었다.
그래서 지난해 전주사랑의교회에서 65세 조기 은퇴를 하면서, 올해 전북제자훈련원을 세워 남은 인생을 목회자들을 깨우는 제자훈련 사역을 위해 바칠 것을 다짐하게 됐다고 한다. 이를 위해 장 목사는 교회에 부담을 주기 싫어 원로목사직을 사양하고 설립목사라 불리길 자처했다.
전국 14개 CAL-NET 중 유난히 화합이 잘되고 자주 모이기에 힘썼던 전북 CAL-NET의 뒤에는 항상 장관익 목사의 리더십이 있었으며, 일회성으로 모이는 것이 아니라 매해 상하반기 2박 3일의 부부 동반 모임을 통해 제자훈련의 정신을 다지고 이 정신을 계속 이어 나갈 것을 다짐하곤 했다.
그 결과물로 지난해 16개 교회 21명의 목회자를 대상으로 제자훈련 체험학교를 열어, 실제로 제자훈련을 하고 싶어도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모르는 목회자들을 대상으로 1년간 제자훈련 교재 한 과씩 짚어 가며 전주사랑의교회에서 진행했다.
전북 CAL-NET의 제자훈련 체험학교를 수료한 목회자 중에는 자신의 목회 분기점이 바로 이 체험학교 전후로 나뉜다고 말하는 이도 있을 정도다.
제자훈련지도자세미나를 들은 목회자는 제자훈련 사역에 불은 받지만, 실제적으로 개 교회로 돌아가 훈련하려고 할 때 막막함을 느끼게 된다. 또한 서울 국제제자훈련원에서 3박 4일간의 제자훈련 체험학교를 진행하지만 여전히 충족되지 못한 갈증을 느끼는 목회자들이 많다.
이에 전북제자훈련원을 통해 매년 제자훈련 체험학교를 목회자들을 대상으로 1년간 진행하면서 실제적인 무기를 제공하고, 수료한 교회들을 장관익 목사가 직접 탐방하면서 주일예배도 드리며 컨설팅 작업을 해 나가겠다는 것이다.
장 목사는 “한 달 전 전주사랑의교회를 65세 조기 은퇴하고 전북제자훈련원을 세워 개원예배를 드렸는데, 여전히 우리 주변에는 제자훈련 목회에 대한 기회를 얻지 못한 목회자가 너무 많은 것을 목격했기 때문에 전북제자훈련원을 개원하게 됐다”며, “너무 이상을 좇는 것 아니냐는 말도 듣곤 하지만, 제 마음에는 목회자 한 명 살리는 것이 제자훈련의 저변 확대뿐만 아니라 목회자를 제자훈련으로 제대로 깨워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사역을 하는 것이 더 소중하게 여겨졌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장 목사는 “21년간 함께 울고 웃으며 동역한 전주사랑의교회 성도들과의 이별은 아쉬웠지만 전북제자훈련원을 위해 성도들이 기도와 물질적 후원을 통해 세우는 데 도움을 주셔서 감사할 따름”이라고 전했다. 또 장 목사는 “1년간 목회자 대상 제자훈련 체험학교에 참여한 목회자들의 교회가 체험학교를 기점으로 영적 질서와 활력이 달라짐을 보면서 이 사역이야말로 변화된 시대 상황에 필요한 사역이 아닌가 싶었다”며 “제자훈련 전파 사역의 선교자로서 새출발을 하오니 전국 CAL-NET 목회자들에게도 기도와 협력을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우은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