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우은진 기자
제자훈련과 목회에서 ‘동역자의 복’을 구하라!
전국 CAL-NET(이사장: 오정호 목사)은 지난 12월 9일 대전 새로남교회에서 2024년 전국 CAL-NET 정기 총회를 개최하고, 혼돈의 시대에 복음 안에서 같은 가치를 추구하는 목회 사역의 ‘동역자의 복’을 하나님께 간절히 구했다.
혼돈의 시대 상황 해결을 위해 합심기도
1부 예배는 이권희 목사(2024년 전국 CAL-NET 대표, 신일교회)의 사회, 묵도, 찬송, 신앙고백, 합심기도, 박명배 목사(전국 CAL-NET 이사, 송내사랑의교회)의 대표기도, 성경 봉독(롬 16:3~5), 오정호 목사(대전 새로남교회)의 설교, 조성민 목사(전국 CAL-NET 사무총장, 상도제일교회)의 광고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50여 명의 참석자들은 총회에 앞서 CAL-NET이 혼돈의 시대 상황에서 교회와 현장, 성도의 삶에 빛을 비추는 기관이 되게 하시고, 지역 교회마다 제자훈련과 사역훈련을 통해 더욱 건강하게 세워지며, 총회 중 세워지는 새 일꾼을 통해 CAL-NET과 지역 교회가 더욱 견고하게 서는 한편, 대한민국을 더욱 강하게 붙들어 주시는 하나님의 선한 영향력을 나타내는 도구로 쓰임받을 것을 합심으로 기도했다.
대표기도를 통해 박명배 목사는 “하나님께서 혼돈의 한국 사회와 민족을 살려 주시고, 제자훈련 하는 건강한 교회와 성도들이 앞장서 하나 되며 연합하게 하소서”라고 간절히 기도했다.
목회 사역에 있어서 ‘동역자의 복’을 간절히 구하라
이어 오정호 목사는 “동역자의 복을 주소서!”라는 주제설교에서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동역자가 된 브리스가와 아굴라가 바울을 위해 목숨까지도 내놓았을 뿐 아니라, 이방인의 모든 교회도 그들에게 감사했을 정도”라며, “이권과 이익에 따라 움직이는 것이 상식인 세상 이치를 거스르고 결정적인 순간에 하나님의 편에 설 것을 선택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또한 오 목사는 “바울과 브리스가와 아굴라의 관계는 복음 안에서 하나님의 가치를 추구했기에 동역의 관계, 신뢰 관계가 가능했다”라며, “목회자도 멘토, 당회원, 사모, 직원, 평신도 지도자 등 동역자의 복을 달라고 항상 기도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동역자의 복’에 대해 오 목사는 “여호수아에게 모세라는 멘토가 있었듯이 저에게는 고(故) 옥한흠 목사님과 박희천 목사님이 계셨고, 동반 성장하고 서로 경청하며 챙기는 당회원의 복, 자녀를 바른 가치관으로 키우고 물질에 거리를 둔 사모의 복, 담임목사와 한 방향 정렬하며 섬기는 평신도 지도자의 복, 부교역자와 직원의 복 등 목회 사역의 여러 ‘동역자의 복’이 있었다”라며 “그럴 때 사역자의 목회지가 평안하고 은혜가 넘친다”라고 조언했다.
젊어지는 CAL-NET, 모델 교회 출신 목회자 입회
2부 회무 시간에서는 오정호 목사의 사회로 회원 호명, 개회 선언, 정관 개정, 2025년 전국 CAL-NET 대표와 부대표, 고문, 자문, 지역 대표와 총무 추대, 2024년 감사 보고, 2024년 결산 보고 및 2025년 예산 보고, 2025년 CAL-NET 사업 보고 및 지역 포럼 안내, 고동훈 목사(전국 CAL-NET 이사, 성문교회)의 대표기도가 차례로 진행됐다.
2025년 새 임원으로 전국 CAL-NET 신임 대표에 김종원 목사(경산중앙교회), 전국 CAL-NET 부대표에 조정희 목사(신부산교회), 전국 CAL-NET 신임 고문에 한태수 목사(사랑과감사교회), 전국 CAL-NET 신임 자문에 장관익 목사(전주사랑의교회 설립목사, 전북제자훈련원 대표), 서울지역 CAL-NET 신임 대표로는 유성택 목사(정윤교회)를 각각 선임했다.
또한 서울지역 CAL-NET 신임 총무로 이한길 목사(구로 대광교회)와 이택진 목사(수유중앙교회), 경기남지역 CAL-NET 신임 총무로 조경래 목사(수원 송원교회), 경기북지역 CAL-NET 신임 총무로 주성진 목사(평화교회), 경북지역 CAL-NET 신임 총무로 김호길 목사(대산교회), 전북지역 CAL-NET 신임 총무로 김현웅 목사(군산영생교회), 광주지역 CAL-NET 신임 총무로 고정현 목사(광주반석교회)가 각각 추대됐다.
그 외 오랜만에 해외 CAL-NET 중 미국 CAL-NET 신임 총무로 김기섭 목사(LA사랑의교회), 고현종 목사(LA디사이플교회), 윤대혁 목사(LA사랑의빛선교교회) 등이 각각 선임됐다.
이어 3부에서는 조성민 목사의 사회로 이사장 인사, 2024년 전국 CAL-NET 대표로 섬긴 이권희 목사에게 감사패 전달식을 갖고, 전국 CAL-NET 신임 대표와 신임 부대표, 신임 고문과 자문, 지역 CAL-NET 신임 대표와 총무 등에 대한 추대패 전달, 전국 CAL-NET 신임 대표의 취임사, 권현진 집사(새로남교회)의 축주와 기념 촬영이 진행됐다.
7년 만에 제자훈련 평신도 지도자 컨벤션 개최 예정
이번 총회에서는 사랑의교회를 중심으로 제자훈련 1세대 모델 교회인 대전 새로남교회, 화평교회 등에서 사역한 부교역자들이 담임목사로 부임해 제자훈련을 정착시킨 뒤 5년 이상 된 교회에서 대거 유입돼 CAL-NET 회원이 됐다. 또한 이들이 각 지역 소속 CAL-NET 대표와 총무로 선임돼 점점 젊어지는 CAL-NET의 분위기를 감지할 수 있었다.
한편, 전국 CAL-NET은 2025년 중점 사역으로 2월 17일 대전 오노마호텔에서 신년교례회를 개최하고, 2월 18일 대전 새로남교회에서 2025년 CAL-NET 제3회 제자훈련 평신도 지도자 컨벤션을 7년 만에 열 예정이다.
또한 오는 6월 9일부터 13일까지 2025년 CAL-NET 제주국제포럼을, 10월에는 제5회 CAL-NET 여성지도자세미나(사모힐링포럼)도 다시 열어 사모의 영성과 은사에 대해 나눌 예정이다. <우은진 기자>
2025년 전국 CAL-NET 신임 대표 인터뷰
“‘제자훈련의 초심’으로 돌아가
부르심의 사명을 감당하자”
전국 CAL-NET 신임 대표 김종원 목사(경산중앙교회)
“오늘날 제자훈련을 하지 않는 교회는 없습니다. 교회마다 이런저런 형태의 비슷한 이름으로 나름의 제자훈련을 다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계속 더 많은 ‘종교 소비자’를 양산해 내는 현실을 회피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분명히 ‘택하신 백성이요 왕 같은 제사장’(벧전 2:9)으로 불러 주셨는데, ‘왕 같은 제사장’이 아니라 ‘왕 같은 소비자’ 노릇을 하려는 성도들을 양산하고 있지는 않은지 돌아보며, 하나님께서 부르신 사명 앞에 다시 ‘제자훈련의 초심’으로 돌아가는 원년이 되면 좋겠습니다.”
이는 지난 12월 9일 대전 새로남교회에서 열린 전국 CAL-NET 정기 총회에서 2025년 전국 CAL-NET 신임 대표로 선임된 경산중앙교회 김종원 목사의 취임 소감이다. 김종원 목사는 2025년 2월 18일 대전 새로남교회에서 ‘2025년 CAL-NET 제자훈련 평신도 지도자 컨벤션’을 개최하는 것을 기점으로, 다시 한번 목회자와 평신도 지도자가 하나 돼 제자훈련의 초심으로 돌아가 하나님 나라를 확장하는 데 동역하자고 강조했다.
CAL-NET 제자훈련 평신도 지도자 컨벤션은 지난 2016년 사랑의교회에서 제1회 대회를 연 데 이어, 2018년 새로남교회에서 제2회 대회를 연 이후 7년 만에 개최하는 제자훈련 교회들의 축제의 장이다.
김종원 목사는 사랑의교회 출신으로 2009년 경북 경산시에 있는 경산중앙교회 담임목사로 부임했으며, ‘부흥을 꿈꾸며, 한 영혼을 제자 삼아, 세상을 변혁하는, 3대가 행복한 경산중앙교회’라는 목회철학 아래 15년 이상 제자훈련 목회를 섬기고 있다.
제자훈련을 근간으로 하는 목회를 충실히 감당하고 있는 김 목사는 지난 15년간 ‘제자훈련’과 ‘행복한 사람들의 축제’(새생명축제)를 붙잡고, 수평 이동이 아닌 믿지 않는 이들을 대상으로 열정적인 전도 사역을 펼쳐 회심 성장을 이뤄 가고 있다.
또한 김종원 목사는 “2024년 경산중앙교회의 ‘행복한 사람들의 축제’를 다음 세대를 대상으로 한 축제로 실험적으로 시도했는데, 태신자 작정부터 온 성도가 다음 세대를 전도 대상자로 품고 기도한 결과, 참 어려웠지만 보람된 결과를 얻었다. 이제 우리의 제자훈련이 기성세대를 넘어 다음 세대에까지 흘러갔으면 좋겠다”라며, 다음 세대로 이어지는 제자훈련과 새생명축제의 세대 계승도 강조했다.
이어 김 목사는 “《한국교회 트렌드 2025》에서 다음 세대가 신앙생활에 가장 많은 영향을 준 사람으로 친구(15.2%)나 목회자(7.4%)가 아닌 어머니(43.8%)라고 응답하는 것을 보면서 우리 기성세대에게 책임이 크다는 것을 느꼈다. 국제제자훈련원에서 <제자훈련 2.0>, <사역훈련 2.0> 교재를 내놓은 것과 발맞춰 다음 세대까지 흘러가는 제자훈련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김 목사는 “지난해 담임목사는 아픈 와중에도 하나님께서 교회와 사역적으로 한 해 동안 부어 주신 사역의 열매가 가장 많았다”라며, “평신도 훈련 수료예배를 드리며 간증한 훈련생들의 고백과 새생명축제를 통해 결신한 이들의 카드를 하나님 앞에 올려 드리며, 그 순간이 너무 행복해서 이렇게 목회자로서 사역하다 죽어도 정말 행복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제자훈련 사역자로서의 남다른 보람을 느끼기에, 한국교회 모든 목회자가 이 사역을 붙들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우은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