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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김명호 목사_ 국제제자훈련원 대표
은보 옥한흠 목사처럼 설교를 무겁게 생각한 사람이 또 있을까? 그에게는 설교가 즐거운 일이 아니었다. 늘 부담되고 긴장하도록 만드는 주제였다. 은보는 일주일에 한번 설교를 듣기 위해 그 먼 곳에서 달려와 말씀으로 힘을 얻고, 다시 세상에 나가야 하는 사람들을 생각하면서 설교할 때마다 긴장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렇다고 설교의 목적을 힘든 세상에서 살아가는 성도들을 위로하고 축복하는 것에만 두지는 않았다. 설교는 성도들의 삶을 향해 말씀으로 조언하고, 잘못된 삶의 방향에 대해서는 책망해 바르게 하는 것과, 그들이 계속 그 길을 걸어갈 수 있도록 의로 교육하는 것을 의미했다. 그래서 은보에게 있어서 설교는 목숨을 건 사역이었다.
설교 준비를 위해 주 30~40시간 투자
은보에게 설교는 하나의 십자가였다. 자신이 설교하는 것만큼 살지 못해서 십자가였고, 교인들에게 이해되고 들리는 설교를 하자니 그 또한 십자가였다. 또한 성도들이 설교를 듣고 예수의 제자로 변화되어 성숙한 모습을 봐야 하는데, 그 모습이 보이지 않으니 십자가였다고 그는 고백했다.
은보는 늘 더 나은 설교를 위해서 몸부림쳤다. 은보는 가능한 한 외부 집회를 자제했다. 아마도 그에게 요청해온 집회의 90%는 모두 거절했을 것이다. 그 이유는 특별히 제자훈련에 집중하는 목회자로서 외부 집회에 뛰어다니면서 성도들에게 들리는 설교를 제대로 할 수 있겠느냐는 생각 때문이었다.
은보는 자신이 설교를 잘하는 특별한 비법이 있었던 것이 아니라고 했다. 비결이라고 굳이 들자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