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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강명옥 전도사_ 국제제자훈련원 부원장
‘노블리스 오블리제’(Noblesse Oblige)가 한동안 우리 사회에 유행하는 말이었다. 로마시대 귀족들의 철두철미한 도덕의식과 사회에 헌신하는 모습을 보고 높이 평가해 붙인 이름이다. 오늘날은 존경하는 교역자, 본받고 싶은 직장 내의 그리스도인 상사, 교회 안에서 따르고 싶은 직분자들을 찾기 힘든 시대이기에 노블리스 오블리제는 우리 사회에 더욱 목마른 단어가 돼 버렸다.
교회 안에서뿐만 아니라, 사회에서 성숙한 성도가 되는 것은 그냥 저절로 되지 않는다. 안디옥교회의 성도들을 향해 ‘그리스도인’이라고 불러 준 그 사회는, 예수 믿는 사람들의 모습 속에서 예수님을 봤기 때문에 ‘작은 예수’라는 이름을 붙여 준 것이다(행 11:25~26).
1970~80년대의 한국 교회는 도덕적으로, 정치적으로, 그리고 영적으로 갈급한 시기였다. 경제적으로는 개발도상국가로서 여기저기서 공사가 시작됐고, 정신적으로는 누군가 강력하게 이끌어 줄 사람이 필요했다. 정치적으로도 민주주의를 향한 몸부림이 있었고, 학원가에서는 의식 있는 그리스도인들이 복음을 들고 영혼 구원을 위해 헌신했다.
그러면서 대학가에서는 대학생선교회, 네비게이토, IVF 등 소그룹 중심의 성경공부가 일어나기 시작했다. 그러나 정작 교회 안에서는 부흥사경회나 대형 집회들은 있었지만, 성도 한 사람 한 사람을 그리스도의 제자로 세워 가는 일에는 전혀 신경을 쓰지 못하고 있었다.
1970년대 말, 옥한흠 목사님이 미국에서 공부를 마치고 귀국하시고, 대학생을 중심으로 하던 제자훈련을 어떻게 하면 지역 교회에서 할 수 있을지에 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