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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인칼럼 김명호 목사 _ 국제제자훈련원 대표
1974년, 35년동안 인도에서 선교사로 섬기다 은퇴하고 자기 고향으로 돌아온 레슬리 뉴비긴(Lesslie Newbigin) 감독은 충격을 받는다. 선교사로 파송한 그 땅이 선교지로 바뀌고 만 것이다. 35년 전에 선교사로 파송받을 때의 기독교 문화가 완전히 사라졌고, 영국이 선교지보다도 더 사역하기 어려운 이교도 사회가 된 것이다.
이제 기독교 선교의 최대의 도전이 과거에 전세계에 선교사들을 파송했던 바로 그 나라들이 된 것이다. 적극적인 이교적인 영국 사회와의 격렬한 부딪힘 속에서 그는 강연과 저술 활동을 펼쳤다.
그는 이렇게 묻는다. “서구는 개종될 수 있을까?” 이 질문은 서구 교회가 당면하는 근본적인 쟁점 가운데 하나를 표현하는 것이 되었고, 영국과 유럽의 많은 교회 지도자들에게 도전을 주었다. 뉴비긴이 오늘 우리에게 중요한 이유는 우리가 겪고 있는 다원주의 사회 속에서 어떻게 기독교 신앙과 복음의 의미를 확실하게 논증하면서 다원주의를 극복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다원주의 사회에서의 복음”이나 “헬라인에게는 미련한 것이요”와 같은 그의 책들은 복음이 축소되고 있는 상황 속에서 권위와 신뢰, 진리에 대한 헌신을 부정하는 근대성의 문화에 어떻게 극복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다원주의 사회 속에서 오늘 우리가 살아야 할 선교적 삶의 태도는 복음에 대한 자신감이다. 최근에 SBS가 기독교의 교리들을 부정하는 다큐멘터리 시리즈를 4부로 방영하면서 많은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앞으로도 이런 도전과 문제 제기는 끊임없이 일어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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