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인칼럼

2025년 04월

예수 그리스도의 유일성을 선언한다

발행인칼럼 국제제자훈련원 원장 오정현

“예수님만이 유일한 구원자이시다!” 이 진리는 다양성을 생명처럼 여기는 현대인들에게 강한 거부감을 일으키는 선언이다. 어떤 이들은 신앙적 관용이 종교 다원주의의 시대에 적절하다며 치켜 세운다. 그러나 진리를 희생하면서 연합과 협력을 추구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 아닐 수 없다. 예수님께서는 분명히 말씀하셨다. “내가 세상에 화평을 주러 온 줄로 생각하지 말라 화평이 아니요 검을 주러 왔노라”(마 10:34).

 

나는 과거에 종교 다원주의가 얼마나 깊게 자리 잡고 있는지를 직접 경험한 적이 있다. 2002년 9월에 미국 9·11 테러 1주년 추모예배가 하버드대학교 광장에서 열렸다. 수천 명이 광장을 가득 메운 가운데, 하나님께 예배드리는 시간이 될 것이라 기대했다. 그러나 곧 충격적인 일이 벌어졌다.

 

예배가 시작되자 유대인 랍비들이 소뿔로 된 나팔을 불었고, 이어 이슬람 사제(이맘)가 나와 환영 인사를 했다. 다음으로 티베트 라마승과 힌두교 사제가 나와 알아들을 수 없는 주문을 외웠다. 이후 조로아스터교 신자들이 나와 경전을 낭독했고, 불교 경전을 읽는 동양계 학생도 등장했다. 힌두교의 우파니샤드를 읽는 사람까지 나오면서, 나는 ‘기독교는 언제 나오나?’ 생각하며 한참 기다렸다. 거의 마칠 즈음이 되어서야 기독교 서클의 한 학생이 나와 로마서 8장 35절부터 39절까지 봉독하고 들어갔다.

 

이렇듯 종교 다원주의에 함몰되고 있는 세상에 교회가 세상을 향하여 오직 예수님만이 구원자이심을 선포해야 하는 이유는 너무도 분명하다. 예수 그리스도만이 인간의 죄를 해결하고, 멸망의 길로 가고 있는 세상을 건져 내는 유일한 길(The Way)이요, 유일한 진리(The Truth)이며, 유일한 생명(The Life)이기 때문이다(요 14:6).

 

여기에서 우리는 보다 중요한 사실에 눈을 떠야 한다. 왜 세상은 예수 그리스도가 유일한 생명의 길이라는 사실에 대해서 그토록 흥분하며 저항하는가? 세상은 관용과 다양성이라는 피켓을 들고, 예수 그리스도의 구원자 되심을 비판하고 거부한다. 그러나 믿는 자는 영안을 열어 이렇게 주장하는 세상의 커튼 뒤에서 누가 소리를 지르고 있는지를 보아야 한다. 그 뒤에는 사람들을 지옥으로 끌고 가려는 마귀의 선동과 유혹이 있다는 사실을 똑똑히 목도해야 한다. 사실, 종교 다원주의는 새로운 사상이 아니다. 사도 바울이 유럽에서 처음 복음을 전하던 시대에도 오늘날과 마찬가지로 복음 전파는 많은 방해를 받았다.

 

세계복음주의연맹(이하 WEA)은 예수 그리스도의 유일성을 신앙으로 고백한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는 하나님이시며, 동정녀 탄생, 예수님의 죄 없으신 인간으로서의 삶, 신성한 기적, 대속적인 속죄의 죽음, 육체적 부활, 승천, 중보자 사역과 영광으로 재림하실 것을 믿습니다. 주 예수 그리스도의 흘리신 보혈을 통하여 행위가 아닌 믿음에 의한 구원과 성령에 의한 중생을 믿습니다”

 

오는 10월 27일, 전 세계 복음주의 교회 지도자들이 여의도순복음교회와 사랑의교회에서 열리는 서울총회에 참석해 예수 그리스도의 유일성을 천하 만방에 선포할 때, 세계 선교를 마무리하는 복음의 봇물이 터질 것이다. WEA 서울 총회 개최는 한국교회의 내향화를 극복하고, 한국교회 성도들이 세계 교회를 품는 살아 있는 현장이 될 것이다. 나아가 세계 교회에 한국교회의 에너지를 수혈함으로 예수님의 재림을 대비하는 영적 기폭제로서 사명을 다할 것이다. 그러므로 WEA는 한국교회가 세계 교회와 함께 복음의 손을 잡고, 세계 선교를 마무리하는 하나님의 크신 선물이요, 감사이며 영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