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인칼럼

2007년 02월

<디사이플> 100호를 돌아보며

발행인칼럼 옥한흠 목사_국제제자훈련원 원장

며칠 전 미래학의 대부로 알려진 미국의 짐 데이토(Jim Dator) 박사가 우리나라 모 일간지 기자와 특별대담을 한 내용을 아주 흥미롭게 읽었다. 그의 말에 따르면 21세기는 지식 위주의 정보 사회에서 ‘이미지’를 중시하는 꿈의 사회로 넘어가게 될 것이라고 한다. 지금까지 사람들은 상품이 지닌 정보에 큰 관심을 보였지만 앞으로는 그 상품이 풍기는 이미지에 더 큰 매력을 느끼게 될 것이라는 것이다.
  예를 들어 그의 아들은 마이클 조단이 된 기분이 들기 때문에 나이키 신발만 신으려고 한단다. 그 아이는 농구의 신화적 존재가 된 조단이 그 신발을 신고 경기하면서 만든 이미지에 매료되어 있는 것이다. 이같이 우리 앞에는 정보보다 이미지가 더 강렬한 힘을 발휘하는 세상이 기다리고 있다는 것이다. 진짜 그렇게 되면 이미지가 나쁜 것은 아무것도 살아남기 어려울지 모르겠다. 그 중에 교회가 끼이지 않는다고 누가 보장할 수 있을까?
  나는 이 이야기가 오늘의 제자훈련을 두고 하는 말처럼 들렸다. 20여 년 전만 해도 한국 교회는 제자훈련 정보에 목말라하는 목회자들이 많았다. 그들은 확실하게 배우고, 알고 싶어 했다. 그래서 그들의 요구에 조금이나마 부응하기 위해 비록 볼품없는 초라한 것이었지만, 격월간 <평신도를 깨운다>라는 이름을 단 책자를 만들기 시작했다. 이것이 오늘의 월간 <디사이플>의 효시였다.
  그러나 몇 년 전부터 분위기가 조금씩 달라지고 있다. 제자훈련의 정보보다 그 이미지가 예상치 못한 힘을 발휘하는 놀라운 교회 문화가 ...

* 더많은 내용은 <디사이플> 2007년 02월호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