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스토리 우은진 편집장
‘한국교회 섬김의 날’(이하 한교섬)이 어느덧 제3회를 맞았다. 회차가 거듭될수록 참가자 수도 점점 증가하고 있다. 제1회 5,596명, 제2회 7천여 명, 그리고 올해는 다음 세대 사역자들까지 포함해 8,500여 명으로 숫자도 커지고, 행사 규모도 더 커졌다.
요즘처럼 모이기 힘든 시대에 사람들이 한교섬에 모이는 이유는, 한교섬에서 전달되는 은혜의 향기가 전국으로 퍼졌기 때문이다. 한국교회 목회자와 성도들은 ‘은혜받는 자리’를 기가 막히게 알아채고 잘 찾아간다. 한교섬의 그 ‘은혜받는 자리’는 산상기도회였다. 그리고 산상기도회의 모판은 바로 사랑의교회 ‘강단기도회’를 비롯한 사랑의교회의 토비새, 특새, 새벽기도회, 금요기도회, 목요 쥬빌리 구국기도회 등 일상의 기도였다. 그리고 5천여 명의 천정을 울리는 천둥 같은 기도의 함성은 한교섬 ‘산상기도회’에서 폭발했다.
한교섬은 애초 코로나로 가장 피해가 컸던 개척 교회를 향한 사랑의교회의 작은 위로와 섬김에서 시작했다. 텅 빈 예배당에서 혼자 설교하는 목회자, 온라인 예배 정착으로 현장 예배에 나오지 않는 성도들, 전도가 되지 않는 상황 등 한국 사회와 교회에 만연한 기독교 패배주의와 혐오주의를 극복하고, 다시 사역을 시작하도록 ‘버틸 힘’을 주려 한 것이다. 참가자들은 이 힘을 한교섬 ‘산상기도회’에서 받고, 회복을 넘어 부흥까지 갈망하게 됐다.
사랑의교회는 지난 2022년 제1회 9·26 한교섬을 준비하면서 제일 먼저 담임목사와 교역자, 중직자, 성도들이 ‘강단기도회’를 통해 하나님께 은혜를 달라고 마음 모아 간구했다. 이 강단기도회는 5,587명이 모여 고통 속에 부르짖는 기도의 함성, 한교섬 ‘산상기도회’로 승화돼 은혜의 절정을 이뤘다. 모여서 기도할 수 없었던 목회자들에게 부르짖는 기도 현장이 생긴 것만으로도 큰 힘이 됐다는 평가다. 참가자들은 초막절 잔치처럼 첫사랑을 기억하며, 회복의 선물을 품고 교회 현장으로 돌아갔다.
그리고 제2회 10·23 한교섬 강단기도회도 역시 부르짖는 제사장적 기도를 통해 하나님께서 안아 주심의 본당 안에 기름부어 주시길 간구했다. 제3회 한교섬 강단기도회는 지난봄부터 7천 기도 용사를 7군단까지 조직해 매일 기도로 준비했고, 온 성도가 10월 일주일간 함께 릴레이 ‘금식기도회’로 열과 성을 쏟았다. 이번 제3회 한교섬의 산상기도회는 ‘구천(九天)의 기도’(천장이 울리는 기도, 천둥소리 같은 기도, 천국의 물소리 같은 기도, 천사가 돕는 기도, 천국의 금향로에 올라가는 기도, 천하 만민에게 생명의 복음을 선포하는 기도, 천대까지 축복이 계승되는 기도, 천상의 목소리로 찬양하는 기도, 천국 가는 날까지 주님만 높이고 바라보는 기도)를 통해 참가자들이 회복과 부흥의 사역 무기를 장착하고, 목양 진심(眞心), 사명 전심(全心)의 각오로 ‘2033-50 비전’을 자신의 목회 현장에서 현실화하길 바라고 있다.
이처럼 한교섬의 산상기도회는 한국교회 목회자들과 교회가 살아나는 기도의 모판이 되고 있다. 무엇보다 이 강단기도회와 금식기도회, 산상기도회는 사랑의교회와 성도들의 삶까지 살리며 부흥하는 기적의 기도가 되고 있다. 사랑의교회 성도들은 강단기도회와 금식기도회에서 기도하고 한교섬을 직접 섬기면서 온전한 제자의 삶을 실천 중이다. 성도들 가운데에는 참가자들에게 작은 도시락 하나라도 전하고 싶은 마음으로 홈스테이와 숙박, 교회 여러 시설에 필요한 재정을 헌신하며 몇 달 전부터 기도로 준비하는 이들이 많다.
이에 <디사이플> 10월호에서는 “제3회 10·21 한국교회 섬김의 날, ‘목양 진심(眞心), 사명 전심(全心)’”이라는 기획 주제를 통해 제3회 한교섬은 어떻게 준비됐는지 알아보고, 한국교회 70% 이상을 차지하는 개척 교회를 섬기는 사역자들이 제1, 2회 한교섬을 통해 받은 은혜와 제3회 한교섬에 거는 기대, 그리고 사랑의교회의 성도들이 8천여 명의 참가자들을 섬기기 위해 준비한 진심과 전심의 마음을 들어 봤다.
“내가 기뻐하는 금식은 흉악의 결박을 풀어 주며 멍에의 줄을 끌러 주며 압제당하는 자를 자유하게 하며 모든 멍에를 꺾는 것이 아니겠느냐”(사 5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