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스토리

2017년 06월

성령 충만, 내 힘만으로 안 됩니다

기획스토리 우은진 편집장

요즘 한국 교회 안에서는 성령 충만이 많이 강조된다. 목회자가 설교할 때도 성령 충만해야 능력 있는 설교를 하게 되고, 설교를 듣는 청중도 성령 충만해야 더 은혜롭게 말씀을 듣게 된다. 또 고도의 제자훈련을 받아도 성령 충만하지 않으면 언제든지 강한 힘을 지닌 죄로 인해 넘어질 수밖에 없기 때문에 성령 충만함은 모든 그리스도인이 간구해야 할 삶과 신앙의 목적이라고 할 수 있다.


사전에서는 ‘성령 충만’의 의미를 ‘성령의 감화와 인도와 역사가 한 인격체 위에 충만함’이라고 설명한다. 즉 성령께서 성도를 절대적으로 주장하시며, 완전히 지배하시는 상태를 가리킨다. 한마디로 말하면 내가 노력할 수는 있지만, 내 힘만으로는 성령 충만해질 수가 없다는 이야기다. 성령의 강권적 은혜가 있어야 가능하며, 성령의 역사를 겸손히, 그리고 자주 기도하고 사모해야 한다는 것이다.


예수의 제자로서 훈련받는 현장에서 또한 성령 충만이 절실히 요구된다. 제자훈련 지도자가 성령 충만해야 훈련의 항해가 제 길로 들어설 수 있으며, 훈련생들 역시 성령 충만을 사모하게 된다. 제자반 안에 성령님이 역사하면, 그 제자반은 준비한 것보다 더 큰 은혜를 경험하게 된다. 이런 훈련을 통해 변화된 성도들은 삶 속에서 사랑과 희락, 화평과 오래 참음, 자비와 양선, 충성과 온유, 절제라는 성령의 열매를 맺어, 증인의 삶을 살게 된다.


이에 <디사이플> 6월호에서는 ‘성령 충만한 제자훈련이 성령 충만한 제자를 만든다’라는 기획주제를 통해 성령 충만한 제자훈련이 되는 방법과 인도자와 훈련생 개인의 삶에서 성품과 인격의 변화를 경험하는 것, 또한 그것이 섬김과 전도의 자리에서 얼마나 큰 영향력을 미치는지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