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장은 작은 목자, 다락방은 작은 교회라 불린다. 큰 교회 공동체가 잘되려면, 이 작은 교회인 다락방 리더 순장의 영성이 살아나야 한다. 또한 순장이 다락방과 순원을 잘 섬기려면 목회자와의 동역도 잘 이뤄져야 한다. 다음은 “나의 순장 사역은 몇 점인가”를 진단하는 20가지 질문이다. 해당하는 질문에 V체크하라.

<순장 사역 점검 체크리스트>

① 순장반과 다락방 시작 전에 다락방 교재를 예습하고 준비해 간다.

② 다락방을 인도할 때, 순장이 먼저 말씀에 은혜받으며 인도하고 있다.

③ 순장이 교재 인도시 강의하기보다 순원의 이야기를 많이 듣는다.

④ 다락방에서 말씀과 친교가 균형을 이루며, 귀납적 인도를 잘하고 있다.

⑤ 다락방 모임에 순장이 일찍 와서 성령께서 함께해 주시길 기도한다.

⑥ 주중 ‘다락방 카톡방’에 말씀, 큐티, 순원의 기도제목을 공유하며 은혜를 나누고 함께 기도한다.

⑦ 순원의 신앙 성장을 위해 양육과 훈련, 봉사의 자리에 서게 도전한다.

⑧ 순원의 가족 이름을 외우고, 불신 가족의 영혼 구원을 위해 기도한다.

⑨ 다락방의 부흥을 위해 빈 의자를 두고 순원과 함께 기도한다.

⑩ 순원의 생일, 임직, 훈련 수료, 경조사에 선물과 메시지를 잘 챙긴다.

⑪ 순원이 연락 없이 불참하지 않도록 항상 모임 전에 미리 연락한다.

⑫ 다락방과 선교헌금을 순원에게 미리 공지하고, 헌금 생활을 잘 안내한다.

⑬ 순장 자신의 경건 생활을 위해 큐티, 성경 통독, 기도, 공예배 참석을 잘하고, 다른 영적 성장 프로그램에도 참여해 은혜받기 위해 힘쓴다.

⑭ 아무리 바빠도 다락방 순장 사역이 최우선 순위에서 밀리지 않는다.

⑮ 다락방을 1년에 1~2번이라도 순장의 집에서 인도하려고 노력한다.

⑯ 순원이 잘못한 일이 있어도 다투지 않고, 사랑과 인내로 품는다.

⑰ 한주간 신앙생활에서 은혜 체험과 감사한 일을 자주 나눈다.

⑱ 매주 다락방 모임과 순원의 출석과 기도제목, 경조사 등을 교구 목회자에게 보고한다.

⑲ 교회와 담임목사님, 교구 목사님을 위해 기도하고, 좋은 이야기만 순원에게 전하며, 교회 공지 사항도 순원들에게 잘 전달한다.

⑳ 순장반 모임과 교구 순장 모임, 순장수련회에 잘 참석한다.

만약 위 질문 중 10개 이하로 체크리스트에 표시된다면 순장으로서 위기의식을 느끼고 변화를 위해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그러나 실제 순장도 연약한 지체 중 한 사람이기에, 모든 것을 완벽하게 해낼 수 없다. 또 순장 사역의 여러 부족함과 연약함, 그리고 탈진한 순장들의 재교육 차원에서 교회와 교구 목회자가 도와줘야 할 부분도 있다.

20년 전 2005년 <디사이플> 5월호에는 ‘천국교회 구한나 집사의 하루’가 기획으로 게재됐다. 사랑의교회에서 오래 순장 사역한 순장들을 실제 인터뷰했는데, 순장 사역의 침체기가 올 때, 교회 차원에서 보완해 주기를 바라는 영성훈련으로는 성경을 깊이 보는 강좌, 귀납적 인도법 보강, 인간관계 훈련, 소그룹 질문법과 아이스 브레이크 팁, 쉽게 전하는 전도법, 단기 코스의 제자훈련 등이 그것이다.

많은 순장이 여러 문제가 있는 일명 ‘관심 순원’을 어떻게 섬겨야 할지, 다락방에 안 나오는 순원에 대한 고민이 깊다. 그래서 순원을 봉사와 훈련의 자리에 서게 도전하고, 수료 이후 순장 파송까지 하는 길은 멀어 보인다. 더구나 새 순원을 위해 기도와 전도는 엄두도 못 낸다. 그러면 작은 교회인 다락방은 생명력을 잃게 된다.

이에 <디사이플> 4월호에서는 “작은 교회 소그룹 부흥, 소그룹 리더와 목회자가 동역해 살리자”라는 기획 주제로 다뤄 봤다. 소그룹 리더의 믿음이 계속 자라 가야 소그룹과 구성원들도 잘 섬긴다는 사실과, 소그룹 모임을 리더의 집에서 가지면서 초대 교회처럼 친밀감을 회복해야 하는 이유, 세상에 없는 기댈 어깨가 돼 주는 교회 소그룹으로 만드는 인도법, 순장과 순원, 그리고 다락방 심방을 통해 소그룹의 리뉴얼 전략을 짜는 노하우를 나누고자 한다.

“날마다 마음을 같이하여 성전에 모이기를 힘쓰고 집에서 떡을 떼며 기쁨과 순전한 마음으로 음식을 먹고 하나님을 찬미하며 또 온 백성에게 칭송을 받으니 주께서 구원받는 사람을 날마다 더하게 하시니라”(행 2: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