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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를깨운다 이권희 목사_ 신일교회
개척 교회 10,000개가 사라진다는 우울한 전망
매사에는 시작과 끝이 있다. 시작이 없는 끝이 없고, 끝이 없는 시작도 없다. 성경도 그렇다. 창세기가 있다면 요한계시록이 있다. 성경은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창 1:1)로 시작해서 “주 예수의 은혜가 모든 자들에게 있을지어다 아멘”(계 22:21)으로 끝이 난다.
특별히 마가복음의 저자인 마가는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의 시작이라”는 서문으로 운을 뗀다. 여기서 ‘시작’은 헬라어 ‘아르케’인데, ‘시작’이라는 뜻 외에 ‘근원’, ‘근본’이라는 뜻도 있다. 마가는 복음의 시작이 예수 그리스도라고 기술한다. 예수 그리스도가 복음의 근원이며, 복음의 중심이라고 확신한다.
한 해를 보내고 다시 시작하면서 목회자로서 갖게 되는 수많은 생각 중 하나가 후회일 것이다. 후회는 ‘이전의 잘못을 깨치고 뉘우치는 것’이다. 그러나 지도자가 후회가 많으면 새롭게 시작하기가 어렵다.
사실 목회에서 우리는 자주 실패를 경험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에게는 다시 일어서고 시작할 수 있는 힘이 있다. 그 힘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다. 2023년의 해가 밝았지만 목회 상황은 녹록하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목회의 여러 지표가 부정적이다. “코로나19 이후 한국 교회 성도의 30%가 돌아오지 않을 것이다”라는 예측이 나온다.
“개척 교회 중 일만 개가 사라질 것이다”라는 암울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