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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를깨운다 박명배 목사_ 송내사랑의교회
지구 온난화로 인해 옥수수 수확량이 약 15% 정도 줄어들 것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들은 옥수수 수확량이 줄면 당연히 곡물 가격이 올라가고, 인류는 전에 없는 재앙을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말한다.
그런가 하면 또 다른 사람들은 지구 온난화로 인해 온도가 올라가면 밀의 재배 한계 지역이 확대되면서 추운 동토에서도 밀을 수확하게 될 것이라고 계산해 오히려 밀의 재배가 20% 정도 늘어날 것이라고 예측한다. 그렇게 되면 지금보다 더 싼 빵을 먹게 될 것이라는 게 그들의 생각이다.
창조 질서 안에서 움직이는 세상
그런데 살아가다 보면 때로는 상상하는 것과 전혀 다른 상황을 만나기도 한다. 막상 세계 농작물 시장에서 밀값이 내려가게 되면 농부들은 다시 밀 농사를 짓지 않게 될 수도 있다. 지금도 미국에 가면 휴경지가 많다. 우리나라 농지의 약 3배 정도 되는 면적의 땅이 쉬고 있다.
안식년처럼 쉬고 싶어서 쉬는 것이 아니라 농사를 지어도 수익을 얻을 수 없게 되면 농부들은 농사를 짓지 않는다. 그리고 다시 밀 가격이 올라가면 밀을 재배하고, 또 콩 가격이 올라가면 휴경지에 콩을 재배한다.
단순한 논리로 돌아보자. 지구 온난화로 옥수수 가격이 올라가면 사람들은 휴경지에 옥수수를 심을 것이다. 그러다가 옥수수가 넘쳐나면 당연히 농부들은 다시 휴경을 선택할 것이다. 기다렸다가 밀의 가격이 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