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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를깨운다 최상태 목사 _ 화평교회
‘흩어지는 교회’에 대한 사명과 확신
“배우고 가르치며 행하는 교회”라는 표어를 가지고 성경에서 말하는 교회, 주님이 세우셨던 교회의 비전으로 교회를 시작한 지 32년이 다 돼 간다. 그런 교회를 세우려고 사람 세우는 제자훈련 목회와 공동체성을 지향하는 소그룹 가정교회 사역을 목회의 두 기둥으로 삼고 지금까지 달려왔다.
12년 전부터는 “이제는 흩어지는 교회로!”라는 비전을 갖고 화평교회가 더욱 성경에서 말하는 교회다워지는 일에 집중해야겠다는 생각을 하며 화평교회 부교역자들을 중심으로 여덟 번 ‘흩어지는 교회’를 이곳저곳에 세웠다. 늘 내 마음에 일어나는 소원이 있었다. “너희 안에서 행하시는 이는 하나님이시니 자기의 기쁘신 뜻을 위하여 너희에게 소원을 두고 행하게 하시나니”(빌 2:13).
그 동안 한국 교회와 화평교회의 미래를 위해 담임목사인 내가 흩어져야겠다, 또는 내가 나가야겠다는 생각을 자주 해 왔다. 교회마다 흩어지는 사역을 하면 한국 교회가 살고, 화평교회도 앞으로 더욱 부흥하고 변화와 성숙을 가져올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들었다.
그러던 중 2016년 6월 가정교회 지도자모임 때 이런 제안을 했다. 오래된 교인들 즉, 1988년부터 2010년 1월까지 화평교회에 등록하신 분들은 나를 포함해 동시다발적으로 흩어지자! 그러면 교회 핵심 멤버들은 2010년 2월 이후 등록한 성도들이 된다. 그들이 교회의 핵심 멤버가 돼야 화평교회가 더욱 건강한 교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리고 그 다음주 가장·총무 139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한 결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