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를깨운다

2022년 03월

관계의 부담 내려놓기

목사를깨운다 박명배 목사_ 송내사랑의교회

누가 절친인가

지금까지 살아오는 동안 만난 사람들 중에 가장 친한 친구는 누구일까? 누구에게나 친구가 있다. 절친도 있고 다시 만나고 싶지 않은 친구도 있다. 교회 안에서 살아오는 동안 밀려오는 부담감 중 하나는 많은 사람과 다 친구처럼 친하게 지내야 할 것만 같은 강박 관념이 있는 것이다. 서로 사랑하면 내 제자가 되리라 하는 말씀들이 우리를 부담스럽게 한다. 

옥스퍼드대학에서 문화 인류학을 가르치는 로빈 던바 교수는 최근 한 연구 자료에서 절친은 5 명 이상 되지 않는다고 발표했다. 공감이 가는 내용이었다. 가장 아프고 힘들 때 누군가의 어깨에 기대어 눈물을 흘릴 수 있다면 그 사람이 절친이라고 한다. 막상 그런 사람이 내게 5명이나 될까 하는 질문을 해 보지만 그것도 쉽지는 않은 것 같다. 


친구와 지인

내가 죽었을 때 달려와서 눈물을 흘려 줄 수 있는 친구를 ‘친한 친구’라고 하고, 대개 15명 정도가 된다고 한다. 파티에 초대할 수 있는 친구를 ‘좋은 친구’라고 하며, 50명 정도라고 한다. 결혼식에 초대해 함께 축하해 줄 수 있는 사람들은 친구라고 하며 150명을 넘지 않는다고 한다. 여러 번에 걸쳐 실험을 해 본 결과 150명이 넘지 않았다는 것이다. 

우리나라처럼 결혼식에 청첩장을 보낼 수 있는 500명의 사람들은 친구라기보다는 ‘지인’으로 불러야 한다. 

살아가는 동...

* 더많은 내용은 <디사이플> 2022년 03월호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