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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이야기 조충현 목사
김인성 목사는 동아대학교(B.A.)와 합동신학대학원(M.Div.)을 졸업했다. 부산 호산나교회에서 교육부 총괄, 수석 총괄 등으로 11년간 제자훈련 목회를 배운 후, 2011년에 함께하는교회 담임목사로 부임해 제자훈련으로 건강한 교회로 세워 가고 있다.
남극의 매서운 추위 속에서 펭귄들은 ‘허들링’(huddling)이라는 협력 방식을 통해 생존한다. 수천 마리 펭귄이 빽빽하게 모여 마치 하나의 거대한 생명체처럼 움직이며 추위를 이겨 내는 것이다. 바깥쪽 펭귄들은 차가운 바람과 눈보라에 노출되지만, 일정한 주기로 안쪽과 바깥쪽을 교대하면 모두가 따뜻함을 유지할 수 있다. 서로를 위해 헌신하는 질서 정연한 이 모습은 공동체의 생존을 위한 지혜를 보여 준다.
이러한 ‘허들링의 원리’는 교회 공동체의 속성과도 닮았다. 교회는 목회자 한 사람의 능력으로만 세워지는 것이 아니다. 물론 목회자가 공동체를 이끌며 말씀을 전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교회는 성도들이 함께 만들어 가는 공동체다. 펭귄들이 서로의 온기를 나누듯, 성도들도 서로를 돌보고 격려하며 함께 성장해 가는 것이다.
차가운 세상의 고난 속에서 힘든 시간을 보내는 성도에게 공동체의 따뜻한 사랑과 관심은 큰 힘이 된다. 반면, 평안한 위치에 있는 성도는 어려움에 처한 이들을 돌보며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