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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이야기 김영현 목사
허선무 목사는 대전신학교와 개혁신학대학원을 졸업했다. 대전동심교회를 개척하여 20년째 섬기고 있다.
미국 텍사스를 여행하는 사람들은 꼭 로데오나 야생마 길들이기 쇼를 관람해 볼 것을 추천받는다. 이 쇼는 힘의 상징(馬力)이라고 할 수 있는 말과의 기 싸움에서 이겨야 하고, 말을 이해하는 지식과 다루는 기술이 필요하기 때문에 아무나 도전할 수 없는 스포츠이다. 제자훈련 목회도 어찌 보면 이 야생마 길들이기와 닮아 있는 듯하다. 조금 이상하게 들릴지는 모르지만, 따지고 보면 목회(牧會)라는 용어에서 칠 ‘목(牧)’자는 말이나 소를 기르는 행위를 뜻하는 것이니 오히려 적당한 비유라고 할 것이다. 거친 야생마를 길들이는 데 훈련자가 숙련되지 않으면 많은 위험이 뒤따르듯, 목회자의 훈련되지 않은 열정 또한 자칫 잘못하면 교회를 파괴하는 독소로 작용할 수 있다.
이번 호 <디사이플>이 찾은 대전동심교회(이하 동심교회)는 훈련되지 않은 열정이 얼마나 위험할 수 있는지를 경고해 주는 현장이다. 동시에 열정 위에 훈련이 더해졌을 때, 평신도가 어떻게 교회를 성장시키는 견고한 원동력이 되는지를 보여주는 현장이기도 하다.
모래성을 쌓다
동심교회의 개척 초기를 설명하기 위해서는 ‘열정’과 ‘기도’와 ‘전도’라는 세 단어가 필요하다. 동심교회를 개척한 허선무 목사(당시 전도사)는 불교 가문에서 자라나 평범하게 직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