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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이야기 박봉만 목사
손현보 목사는
고신대 신학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했다.
무척산 기도원에서 전도사로 봉사했으며,
광안남교회와 함안 함성교회에서 섬겼다.
이후 1993년 세계로교회 담임목사로 부임하여 지금까지 섬기고 있다.
제자훈련이 가져다 주는 열매는 어떤 모습일까? 한 영혼을 품에 안고 몸부림을 치며 눈물을 흘려 본 사람이라면, 그것이 아픈 부스러기 하나하나 진흙 속에서 감싸고 맴도는 물결을 닮았다는 것을 알게 된다. 하나님께 좀 더 다가서기 위하여 스스로 시간과 고립된 영혼들에게 진솔한 귀를 기울이며 가까이서 그들의 삶을 세밀히 돌보고 있노라면, 어느새 제자훈련의 비밀스러운 열매들이 기쁨을 담고서 이곳저곳에서 포말처럼 풍성하게 일어나는 것이다.
그러나 ‘제자훈련 시작’에서 항상 리더들의 발목을 붙잡는 것은 목회환경에 대한 불확신이다. 진통처럼 꿈틀거리는 목회현장에서는 숨소리조차 만들기 어렵다는 것. ‘토양이 너무 박하다, 묘목을 심어도 금방 말라 죽는다, 말라 죽지 않으면 밟혀 죽는다’고 말하며, 아직도 많은 목회자들이 제자훈련은 좋은 토양이 갖춰져야지만 열매를 맺을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이러한 오해를 속시원하게 풀어줄 수 있는 교회가 없을까? 있다! ‘세계로교회’라고 들어본 적이 있는가? 부산 강서구에 위치한 손현보 목사가 시무하고 있는 교회다. 척박하기로 따진다면, 이 교회는 옥한흠 목사의 예화에 등장하는 바로 그 달동네보다 더 달동네다. 아니, 아예 식물이 자랄 수 없었던 ‘갯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