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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이야기 박순종 목사
설교자라면 누구나 자신이 전하는 메시지에 사람들이 은혜 받고 변화되는 것을 소망한다. 그래서 설교 중간에 성도들이 크게 “아멘” 하고 화답하거나 예배가 끝난 뒤에 “은혜 받았습니다”라고 인사라도 하면 설교자는 자신이 전한 메시지가 성도들에게 잘 전달된 것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설교자가 설교를 준비할 때 단지 성도들로부터 그런 반응을 듣는 것을 목적으로 설교를 준비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따라서 성도들의 삶에 변화가 일어나길 소망한다면, 성도들이 그 설교를 들은 뒤에 실제 삶에서 그 메시지대로 살았는지를 반드시 돌아봐야 한다. 만약 이런 확인이 없이, 단지 성도들이 설교자에게 해주는 반응만 가지고 자신의 설교가 성도들의 삶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생각한다면 그것은 큰 오산이다.
서울 대광교회를 담임하는 김명섭 목사는 바로 이 부분에 대한 고민을 통해 목회의 놀라운 변화를 맛본 목회자이다. 김 목사는 아무리 설교를 들어도 변하지 않는 성도들의 모습을 보면서 도대체 어떻게 해야 성도들의 신앙과 삶의 모습에서 진정한 변화가 일어날 수 있는지를 고민했다.
그리고 우연히 제자훈련지도자세미나에 참석한 뒤, 목회 본질을 붙잡아야만 그 문제가 해결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김 목사는 그때부터 목회의 본질을 붙잡기 위해 노력했다. 그 결과 성도들의 모습에서 변화가 일어났다. 성도들의 모습에서 변화가 생기자 교회도 예전과 달라지기 시작했다. 한동안 정체되어 있던 교회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