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UICK
현장이야기 박순종 목사
제자훈련은 목회의 동역자를 세우는 과정이다. 제자훈련을 통해 목회자는 자신과 동일한 비전과 마인드를 갖고 사역에 동역하는 평신도 지도자를 세우게 된다. 그러나 제자훈련을 수료했다고 해서 모두 평신도 동역자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함께 제자훈련을 받더라도 훈련생마다 수준의 편차가 있기 마련이다.
훈련 이후에도 원하는 수준만큼 성장하지 않은 훈련생이 있다는 것은 제자훈련 인도자에게는 큰 부담으로 다가온다. 훈련 이후에는 사역을 맡기는 것이 일반적인 순서인데, 훈련은 받았으나 사역을 감당할 준비나 은사가 아직 부족하다고 평가되는 훈련생에게 사역을 맡기는 것은 상당한 모험이기 때문이다.
이번 호에서 소개할 춘천 온누리교회는 이런 고민을 하는 목회자들에게 좋은 모델이 될 것이다. 춘천 온누리교회를 담임하는 김창환 목사는 교회에서 사역을 위임하고 직분을 맡기는 데 있어서 나름대로의 원칙을 갖고 있는 목회자이다.
그는 지난 15년 동안 자신의 원칙에 따라 춘천 온누리교회를 목양했고, 그 결과 오늘날 춘천 온누리교회는 지역 주민들로부터 인정받는 건강한 교회가 되었다. 과연 그가 갖고 있는 원칙이란 무엇인가? 사역자에 대한 분명한 기준을 제시하고, 제자훈련을 통해 사역의 마인드를 준비시킴으로써 건강한 교회를 세우고 있는 춘천 온누리교회를 소개한다.
직분은 곧 사명이다
춘천 온누리교회가 개척된 이듬해인 1991년부터 이 교회를 출석했다는 유인식 집사는 요즘 한 가지 걱정이 생겼다. 얼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