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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이야기 박순종 기자
옥한흠 목사는 “제자훈련 받은 평신도 지도자가 전체 교인의 20%를 넘지 않도록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이는 전체 구성원 중에 리더의 비율이 20%를 넘지 않아야 한다는 리더십의 20/80법칙에서 기인한 말이다. 그런데 진해침례교회는 이 비율을 가뿐히 넘어섰다. 52개 목장과 11개 마을로 구성된 진해침례교회에서 적정한 리더의 수는 70여 명이다. 그러나 지난 5년 동안 제자훈련을 수료한 인원은 모두 140여 명에 이른다. 주일 낮예배 성인 출석 인원이 500여 명 정도인 교회로 치면 꽤 높은 수치이다. 그런데 더욱 재미있는 것은 진해침례교회를 담임하는 강대열 목사의 앞으로의 계획이다. 그의 계획은 가능한 한 많은 사람들이 제자훈련을 받는 것이다.
그가 이렇게 생각하는 데는 이유가 있다. 첫째, 강 목사가 말하는 리더란 조직을 관리하는 자가 아니라 영혼을 책임지는 자이다. 따라서 영혼을 책임지는데 꼭 소그룹 리더일 필요는 없다. 오히려 강 목사는 불신자들을 전도하여 자체적으로 목장을 개척해나갈 수 있는 목자가 될 것을 요구한다. 둘째, 영혼을 책임지는 사역은 장년에게만 해당되는 일이 아니다. 주일학교와 중고등부, 청년대학부 교사와 리더들도 모두 영혼을 책임지는 자들이다. 이미 진해침례교회에서는 약 70여 명이나 되는 주일학교 교사들이 4년에 걸쳐 모두 제자훈련을 받았다.
리더의 비율을 20%가 넘지 않도록 조절하라는 데는 이유가 있다. 훈련은 받았는데 사역하지 않는다면 오히려 역효과가 나타나기 때문이다. 제자훈련받은 지도자에게는 반드시 사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