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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이야기 박희원 목사
대구광역시 수성구. 대구에서 교육열이 높고 상당히 부유한 곳으로 알려진 이 지역에는 대구동신교회와 대구 범어교회라는 제자훈련 목회로 유명한 두 큰 교회가 있다. 그런데 거기서 멀지 않은 곳에 역시 제자훈련을 10여 년간 계속해온 ‘아멘교회’가 있다. 주위로부터 “크지 않지만 좋은 교회”로 인정받고 있는 아멘교회를 찾아가 최봉우 목사의 제자훈련 목회가 어떤 것인지 들어봤다.
책으로 배운 제자훈련
최봉우 목사는 어떻게 제자훈련에 대해서 알게 됐냐는 질문에 “제자훈련을 책으로 배웠다”라고 답했다. 대구 반야월교회 장로와 권사였던 최 목사의 부모님은 7남매 중 여섯째였던 그를 목회자로 드리겠다고 서원했다. 그는 총신대 신학대학원에 입학하자마자 입대해 사단 군종병으로 사역했고, 건강이 안 좋아져 통합병원에 있으면서도 믿는 친구들과 늘 모여 예배하는 등 어디에 가든지 줄곧 교회 사역을 하면서 젊은 시절을 보냈다. 하지만 군대를 마치고 신대원에 복학하기 전까지 그는 제자훈련에 대해서 별로 알지 못했다.
신대원에 복학해 당시 구약학 교수였던 김의원 교수의 주말 제자훈련 모임에 참여하게 된 것이 그가 제자훈련을 알게 된 계기였다. 거기서 제자훈련에 대한 도전을 받은 그는 그때부터 제자훈련에 대한 여러 권의 책을 읽으며 제자훈련의 원리와 본질을 깨닫게 됐다. 그 이후 대구동신교회 대학부에서 제자훈련을 경험한 사모를 통해서, 부목사와 협동목사 생활을 했던 교회 등에서 제자훈련을 접할 기회를 얻었다. 이런 경험들은 이후 그가 분명한 목회 철학을 정립하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