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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이야기 안승훈 전도사
정우길 목사는 한양대를 졸업하고, 장신대 신대원을 다니다가 총신대 신대원에서 졸업했다. 이후 사랑의교회에서 부목사로 사역하며 제자훈련을 경험했고, 미국으로 유학을 떠나 풀러신학교 선교대학원에서 수학했다. 이후 뉴욕퀸즈장로교회와 남가주사랑의교회에서 부목사로 사역했다. 2000년 말 전통 교회인 예수비전교회 담임목사로 부임해 지금까지 제자훈련 사역을 해오고 있다.
서울 성북구 장위동에 위치한 예수비전교회를 찾아가는 길은 쉽지 않았다. 후에 인터뷰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야 내가 상당히 먼 길을 돌아왔음을 알게 됐다. 신기하게도 이 작은 우여곡절은 예수비전교회가 지난 15년 동안 제자훈련 목회 과정에서 겪은 경험과 흡사했다.
예수비전교회의 정우길 목사를 만나 인터뷰를 하게 된 과정도 쉽지 않았다. 그는 자랑할 것이 없다며 한사코 인터뷰를 사양했다. 그래서 예수비전교회 15년 제자훈련 목회의 경험, 전통 교회에 제자훈련을 접목하기까지의 우여곡절을 성공담으로만 포장하지 않겠다며 약속하고 설득했다.
정 목사는 있는 그대로를 보여 주자는 부교역자들의 말에 용기를 얻었다고 했다. 정 목사를 만나 지난 이야기를 듣고서야 그의 망설임과 조심스러움의 이유를 알게 됐다. 13기에 돌입한 예수비전교회 제자훈련은 교회 밖에서 보면 충분히 성공적이라 평가할 수 있을 정도였다. 교회도 성장했다. 그러나 그는 여전히 ‘성공적’이라는 말에 조심스러워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