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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와제자훈련 조현용 목사_ 목포 빛과소금교회
나의 제자훈련 이야기는 제자훈련 고수 중 한 분을 택해 한 사람 철학을 붙잡고 제자훈련을 수십 년간 해온 삶과 사역 이야기를 1년간 시리즈로 연재하는 코너다. 그 첫 번째 주인공으로 목포 빛과소금교회 조현용 목사가 선정돼 자신의 제자훈련 이야기를 풀어놓는다.
총장, 목회자 등 수많은 인재를 배출한 도초도 섬마을
은혜를 받은 사람만이 은혜가 무엇인지 제대로 알게 된다. 하나님의 은혜를 받으면, 과거와 현재의 모든 삶이 다 하나님의 은혜임을 깨닫게 된다. 그래서 하나님의 은혜는 깨달음이다. 은혜를 받으면 “지나온 모든 세월들 돌아봐도 그 어느 것 하나 주의 손 길 안 미친 것 전혀 없네!”라는 찬송이 저절로 나오게 된다.
내 고향은 신안군 도초면 난말리라는 작은 섬마을로 도초도(都草島)라는 섬 중앙에 60세대가 사는 작은 마을이다. 바다와는 거리가 멀고, 논농사를 많이 지어서 당시에는 상당한 부촌이었다. 마을 중심 언덕에 교회 종탑이 세워져 있고, 주민 대부분이 예수님을 믿는 마을이었다. 아무리 바쁜 농번기에도 주일이 되면 모든 일손을 놓고, 주일을 거룩하게 지키는 마을이어서 사람들은 우리 마을을 ‘신앙촌’이라고 불렀다. 그러나 예수님을 믿지 않는 몇 가정이 있었다. 그중 세 가정이 바로 나의 할아버지 3형제의 가정이었다.
마을 교회는 도초동부성결교회로, 1960년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