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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와제자훈련 정재환 목사_ 제주예평교회
내가 제자훈련을 교회 개척에 접목하게 된 계기는 2008년 3월에 있었던 국제제자훈련원의 개척 교회 세미나를 통해서였다. 당시 나는 제주지역 교회에서 부목사로 사역하던 중 제주에서 교회를 개척하기로 진로를 정했다. 그때 사랑의교회가 개척 30주년을 맞으며 개척 교회 세미나를 열었는데, 아내와 함께 세미나에 참석했다.
첫날 저녁집회에서 오정현 목사님의 “가장 중요하다고 여기는 핵심 가치는 결코 흔들리지 않는다. 이것이 목숨 걸 만한 일이라면 물이 나올 때까지 샘을 파야 한다. 한 우물을 파면 샘이 솟는다”라는 말씀이 교회 개척을 준비하던 내게 큰 도전이 됐다.
이어진 둘째 날 저녁집회에서 고(故) 옥한흠 목사님의 “한국 교회가 생명력을 유지하려면 끊임없이 새로운 교회가 일어나야 한다. 좋은 교회, 건강한 교회를 만들어야 한다. 목회자는 교회를 교회답게 만들기 위해 말씀 앞에서 목회를 시작해야 한다. 한 사람 한 사람을 그리스도의 제자로 세워야 한다”라는 말씀은 제자훈련을 기반으로 한 교회를 개척하고 싶다는 소망을 갖게 해 줬다.
이어 80기 제자훈련지도자세미나에 등록해 제자훈련의 실제와 그 현장을 보면서 제자훈련이 목회의 본질임을 다시 확인하고, 제자훈련을 제대로 해 보고 싶다는 생각으로 교회를 사임하고 개척을 준비했다.
이민 목회를 연구하며 제주 목회를 알아 가다
같은 해 8월, 제주시 노형동의 한 지하실에 예배 처소를 마련했다. 그곳은 위치적으로 괜찮았다. 그런데 2년간 예배를 드린 사람은 가족뿐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