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학교클리닉

2009년 12월

소년부 제자훈련 이야기

교회학교클리닉 정지호 목사 _ 여수산돌교회

목요일과 금요일 저녁이 되면 핸드폰으로 어김없이 행복한 대화가 이루어진다.
“목사님 안녕하세요. 저는 ○○○예요…”
비록 전화하는 것이 제자반 숙제 중 하나이긴 하지만, 아이들이 숙제라서 전화를 했던지, 이제는 습관이 되어서 전화를 했던지 간에 어째든 나는 이 시간이 행복하다.
교회에서 일주일에 한 번 얼굴만 보고 스쳐 지나갈 수밖에 없는 아이들을 주일 아동부 예배시간 외에 토요일과 주일 오후 소년부 제자훈련 시간을 통해 함께 만나고, 놀고, 먹고, 이야기할 수 있어서 행복하다. 이 시간만큼은 아이들과 함께 뭐든지 가능한 시간이며, 내게 있는 모든 것을 뽑아줄 수 있는 시간이기도 하다.

 

소년부 제자훈련의 시작 
CAL세미나를 통해 마음에 깊이 새겨진 도전은 프로그램이 아닌 예수님의 참된 제자를 양육하는 목회로서 제자훈련을 하고 싶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그 첫발을 아동부에서부터 시작하게 되었다.
아동부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제자훈련을 하게 된 데는 세 가지 결정적인 동기가 있었다. 먼저 담임목사님의 권유다. 오랫동안 제자훈련에 헌신하셨던 담임목사님을 보면서 나도 모르게 제자훈련을 짝사랑하게 되었다. 그러던 중 내가 맡고 있는 아동부 어린이들에게도 제자훈련을 시킬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담임목사님께서도 소년부 제자훈련을 해볼 것을 권유하셨다.
두 번째 중요한 동기는 아동부를 졸업한 한 친구를 통해 받은 충격 때문이다. 모태신앙으로 성장하고, 아동부에서 찬양단으...

* 더많은 내용은 <디사이플> 2009년 12월호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