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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훈련컨설팅 이석우 목사 _ 성남 성도교회
성도교회 제3대 담임목사로 시무하는 나에게는 선임이셨던 지금의 원로목사님께 물려받은 값진 유산들이 있다. 그중 하나는 주일 오후 찬양예배에 출석하는 교우들이 거의 주일예배 참석자의 절반에 이른다는 것과 다른 하나는 6~70개에 이르는 구역이 일 년 내내 구역 모임을 갖는다는 것이다.
이 자랑거리는 철저한 주일성수와 구역의 중요성을 강조하셨던 원로목사님의 목회 유산으로, 나는 그것들을 거저 받은 것이나 다름이 없다. 내가 부임한 지 7년이 지나고 있으나, 나는 ‘가정교회’나 ‘셀 목회’와 같은 최근의 소그룹 목회의 트렌드를 도입할 생각이 없다. 그것은 잘 운영되는 구역 목회를 바꿀 만한 더 큰 의미나 이유를 찾지 못해서이다.
성도교회의 구역은 10개 지구에 63개 구역으로 편성이 되어 있다. 지구를 대표하는 ‘지구장’으로는 10명의 장로들이 섬기고 있고, 실질적인 심방과 교우관리는 ‘관리장’이라 불리는 10명의 권사들이 수고하고 있다.
그리고 각 구역은 구역장과 강사, 그리고 구역원들로 구성이 된다. 여기서 구역장은 목회·행정적으로 구역을 돌보고 지도하는 구역의 리더로 나는 이들을 ‘구역의 담임목사’라고 부른다. 담임목사의 심정으로 구역을 살피고 이끌어 달라는 바람에서다.
구역의 강사는 구역 예배를 인도하는데, 특별히 말씀을 연구하여 전하는 책임이 있는 사람들이다. 나는 이들을 ‘구역의 설교목사’라고 말하는데, 이는 보다 책임있게 말씀을 전하라는 뜻에서이다.
질서 있는 구역 조직을 위해서는 보통 구역의 강사를 거쳐서 구역장으로 봉사하는 것이 보통이지만, 우리 교회...